한국지엠이 17일 쉐보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호(Tahoe)', 픽업트럭 '시에라(Sierra)'로 국내 대형·픽업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는 한국지엠이 지난 12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타호와 대형 픽업트럭 GMC 시에라를 이르면 내년 1분기에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젬 사장은 "최근 한국 자동차 시장이 대형화와 고급화를 선호하는 추세가 굳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엠의 대형차와 픽업트럭 대표주자인 타호와 시에라를 국내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이 내년 초에 두 대형 차량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 쉐보레 타호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기아 '모하비', 제네시스 'GV80', BMW 'X7', 아우디 'Q8', 볼보 'XC90'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992년 출시된 타호는 2021년 5세대 모델로 새롭게 탈바꿈해 최근 미국 대형 SUV 시장을 장악했다. 엔진은 3.0L 듀라맥스 디젤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277마력 최대 토크(회전력) 63.5kg.m를 내고 변속기는 10단 자동변속기를 갖췄다. 타호 LS 모델은 5만1395 달러(약 6070만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