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의 미래에 GM이 할 역할은 사업 단위를 크루즈의 비즈니스 모델에 연결하는 것이다. 크루즈 자율주행 차량은 GM과 함께 설계되었으며, GM 공장에서 차량을 제작할 계획이다. 그런 점에서 GM은 크루즈의 계약 제조업체다.
지난 20 년 동안 애플의 성공 스토리 핵심은 더 넓은 생태계 구축을 위해 ‘자기 파괴’를 끊임없이 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대표적인 것이 아이폰이다. 애플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작아지고, 더 많이 이동하면서 모든 가정에 컴퓨터가 있는 세상을 모든 사람의 주머니에 컴퓨터가 있는 세상을 상상하고 실현해 냈다.
모틀리 풀은 GM이 애플과 같은 상상을 통해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운송 모델로 대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걸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크루즈다. GM이 승용차나 트럭을 만드는 것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서비스형 운송 모델로 바뀌면 장기적으로 더 크고 수익성이 높은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차량을 구입하는 대신 마일 단위로 교통비를 지불하기 시작하면 크루즈와 같은 회사에 막대한 기회가 창출된다. 이것은 정량화하기 어려운 잠재력을 가진 사업이지만 크루즈가 주행 한 마일 당 1달러를 청구하고 향후 10~20년 안에 미국에서 주행하는 모든 차량 마일의 5%를 차지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코로나19 팬데믹 전에 매년 3조3000억 마일을 주행했을 때 이는 연간 매출 165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
모틀리 풀은 크루즈가 당장엔 GM에 방해가 될 수 있지만, 잠재적으로 더 큰 사업을 구축할 수 있어 잘 활용하면 충분히 차세대 애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