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벤츠는 1987년 단독으로 진출해 한국 수입차 시장을 개척했다. 다만, 이후 경쟁사에 밀리면서 한국 시장에서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 한국 수입차 시장.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1987년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단독으로 한국에 진출해 10대를 팔아 업계 1위에 등극했다. 벤츠는 이듬해 역시 10개 수입차 업체 가운데 94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벤츠의 독주는 여기까지가 끝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는 미국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미국 브랜드에,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는 BMW에 각각 밀리면서 벤츠는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벤츠 따라올 자 누구?…탄력세 속도
이미지 확대보기벤츠의 한국 성장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데 따른 것이다.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인 벤츠 E 300 시리즈. 사진=글로벌이코믹 정수남 기자
그러던 벤츠가 2016년부터 확 달라졌다. 2010년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배기가스조작사건)와 수입차에서 발생한 잦은 엔진 화재로 벤츠 라인업이 재조명됐기 때문이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에 따르면 벤츠는 2016년 업계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달까지 국내 수입차 업계 수위를 달리고 있다.
벤츠는 2010년 사상 처음으로 판매 1만대(1만6115대)를 돌파한 이후 2012년 2만389대, 2014년 3만5213대, 2015년 4만6994대를 각각 돌파하는 등 매년 1만대 이상 판매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