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코란도 1.5 가솔린이 가족 SUV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 2인 가족이 코란도를 타고 소풍을 나왔다.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예병태)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부터 올해 중반까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소형 SUV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국내 판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서민 지갑이 얇아지면서 이중에서도 소형 SUV 코란도와 티볼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란도와 티볼리는 1.5 가솔린와 1.6 디젤 트림으로 각각 이뤄졌다.
다만, 정부의 디젤 차량 규제 강화 등으로 이중에서도 소형이면서 중형차처럼 이용 가능한 코란도 1.5 가솔린 터보가 가장 인기이다.
코란도 1.5가 종전 가족 차량으로 애용되던 중형 코란도 C의 유전자(DNA)를 계승하면서 전장 4450㎜, 전폭 1870㎜, 전고 1630㎜, 휠베이스 2675㎜를 지녀 넓은 공간을 실현했기 때문이다. 이는 티볼리(4225㎜×1810㎜×1615~1620㎜×2600㎜)보다 넉넉하다.
가족 SUV로 ‘코란도 1.5 가솔린’이 뜬다…‘5가지’ 이유
이미지 확대보기코라도 1.5 가솔린은 중형급의 적재 공간으로 2∼3인 가족 SUV로 제격이다. 사진=쌍용차
코란도 1.5 가솔린은 동급 최대인 551ℓ의 기본 적재공간을 갖췄다. 골프 가방 3개와 소형 캐리어 3개를 실을 수 있는 용량이다. 여기에 4대 6의 2열을 접으면 적재 공간은 고시원 이사도 가능할 정도이다.
코란도 가솔린은 동급 최대 앞뒤좌석 간격을 갖추고 있어 실내공간도 여유롭다. 키 185㎝의 성인이 2열에 앉아도 레그룸이 넉넉하다.
대용량 다기능 글로브 박스는 많은 소품을 수납할 수 있어 깔끔한 실내를 만들 수 있다.
코란도 1.5 가솔린이 가족 차량으로 인기인 첫번째 이유이다.
여기에 2008년 세계 금융이기 이후 국내 경기가 저성장 기조에 빠지면서 청년 실업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7.3%로 전체 실업률(4.3%)보다 1.7배에 육박한다. 현 정부 초기에는 12% 수준을 보이는 등 청년 실업률이 1997년 외환위기 시절을 방불케 한다.
이미지 확대보기코란도 1.5 가솔린은 실내에도 수납 공간이 풍부해 깔끔한 내부를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실리면서 안전을 중시하는 가정의 SUV로 안성맞춤이다. 사진=쌍용차
취직이 어렵고 취직이 되더라고 비정규직이라, 2030세대에 내차는 남의 이야기가 됐다.
계제에 쌍용차가 단비를 뿌렸다. 2015년 ‘나의 첫 SUV’ 를 주제로 티볼리를 내놓으면서 이들 세대의 엔트리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티볼리가 1678만원부터 2712만원으로 가격 경쟁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4년이 흘러 이들 세대가 이제 결혼을 하게 됐다. 가족이 생긴 것이다.
쌍용차는 이를 감안해 올해 2월 코란도 C를 다운사이징 한 코란도 1.6 디젤에 이어 8월 코란도 1.5 가솔린을 내놨다.
여전히 유리 지갑인 2030 가정을 위해 2256만원부터 2965만원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였다.
이들 세대가 2인 가족이거나 3인 가족이 주를 이루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가족 SUV로 ‘코란도 1.5 가솔린’이 뜬다…‘5가지’ 이유
이미지 확대보기쌍용차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중형 같은 소형 SUV 코란도를 선보였다. 2030 가정의 얇아진 지갑을 고려한 전략이다. 아울러 코란도의 주행 질감은 운전을 즐기는 2030 세대에 딱이다. 사진=쌍용차
이들 세대는 자신의 인생을 즐기는 세대이면서 경제적으로 취약해 아이를 갖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아이를 가진 가정의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족 차량을 고른다.
코란도 1.5 가솔린이 가족 차량으로 제격인 두번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코란도 1.5 가솔린에는 자율적 차량제어가 가능한 ‘딥 컨트롤’이 기본 적용됐다. ‘딥 컨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완벽히 살펴, 위험 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자율적으로 차량을 제어한다. 딥 컨트롤이 탑승객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하는 첨단 차량제어기술인 셈이다. 이에 따라 코란도 가솔린은 상용화 최고 수준인 수준 2.5 자율주행을 달성했다.
여기에 코란도 1.5 가솔린린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 수입 대형 세단 못지 않은 최첨단 안전 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