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9 13:05
2020년대 초, 자동차 업계는 일제히 “내연기관의 종말”을 선언했다. 볼보와 벤틀리는 2030년, 아우디는 2032년, 포드는 유럽 시장에서 2030년까지 모든 승용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포르쉐 역시 2030년 전체 판매의 80% 이상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세계 각국의 규제와 친환경 압박이 그 흐름을 밀어붙였고, 제조사들은 마치 ‘누가 먼저 엔진을 버릴 것인가’의 경주에 나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불과 몇 년이 지난 지금, 그 레이스는 멈췄다. 2025년 현재 다수의 브랜드가 목표 시점을 미루거나, 일부는 기약 없는 ‘보류’ 상태에 들어갔다. 시장은 생각만큼 빠르게 전기차로 이동하지 않았다.“올인은 위험2025.10.08 09:05
수십 년간 단순했던 자동차의 파워트레인 선택지(가솔린/디젤)는 최근 몇 년 사이 기술 발전과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MHEV, HEV, PHEV, EV/BEV, REEV, FCEV 등 복잡한 약어로 가득 차며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다양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그 구분이 더욱 모호해지고 있다.이러한 혼란 속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토요타는 고객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토요타 호주 영업 및 마케팅 부사장 션 핸리(Sean Hanley)는 최근 '드라이브(Drive)'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MHEV)을 사용하는 차량은 진정한 하이브리드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핸리 부사장은 "우2025.10.07 18:52
인공지능(AI) 기술이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기 시작한 가운데, 미국의 스타트업 비토리(Vittori)가 AI를 활용해 디자인한 하이퍼카 '터비오(Turbio)'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비토리는 6일(현지시간) 마이애미에서 터비오 하이퍼카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회사 측은 공식 자료에서 'AI'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대변인은 차량 디자인에 "일부 AI 보조 설계(AI-assisted design)가 적용됐다"고 확인했다. 비토리는 미국의 한 자동차 전문 매체에 보낸 이메일에서 "최첨단 기술 활용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이 차의 목표는 클래식하고 역사적인 차량의 아름다움, 움직임, 소리, 에너지를 되살리고 기념하는 것"이라며 "시간의2025.10.06 12:29
2025년 명절은 전국적인 대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교통 안전 확보가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일부터 12일까지 총 11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기간 총 예상 이동 인원은 최대 321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평상시의 교통 흐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압력을 도로 교통 시스템에 가하게 된다. 이러한 방대한 규모의 이동은 필연적으로 장시간 운전과 극심한 정체를 유발하며, 이는 운전자의 주의력을 급격히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이 된다. 특별교통대책기간이 11일이라는 장기간으로 설정되었다는 사실은 명절 전2025.10.06 09:05
미국은 다양한 자동차들이 공존하는 거대 시장이다. 하지만, 이 시장도 변한다. 다양한 세그먼트 중 스포츠카도 마찬가지다. 한때 ‘2만 달러의 드림카’였던 미아타, 이제는 3만 달러 시대가 됐다. 물가 상승을 체감한다. 4기통 터보와 하이브리드가 이끄는 ‘합리적 퍼포먼스’의 현주소도 달라졌다. 자동차 가격의 평균이 4만7000달러(한화 약 6500만 원)를 넘어서며, ‘저렴한 스포츠카’라는 말이 이제는 거의 수사에 가깝게 들린다. 2만5000달러 미만의 경쾌한 쿠페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3만 달러 이하 모델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저렴하고 즐거운 드라이브”를 꿈꾸는 운전자를 위한 시장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2026년형2025.10.05 09:05
한국 수입차 시장의 역사를 벤츠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1990년대 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름으로 조용히 시작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제 매년 7만 대 이상을 판매하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상징이 됐다. 지난 20여 년간의 수치를 따라가 보면, 벤츠코리아의 성장은 숫자 그 자체로 하나의 산업 보고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만 대에서 8만 대까지, 벤츠의 성장 곡선출범 초기 연간 2만 대 수준이던 판매량은 2012년 2만389대, 2017년 6만 대를 넘어서며 불과 5년 만에 약 3배 성장했다.2018년에는 7만798대, 2019년에는 7만8133대로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국 수입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았다. 2019년 당시2025.10.03 09:05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10월 중고차 시세를 2일 공개했다. 엔카닷컴 빅데이터 분석 결과, 10월은 가계 지출이 늘어나는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중고차 거래가 활성화되는 성수기로 접어들어 국산차 및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가 전월 대비 0.62% 상승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분석 기준: 2022년식 인기 차종, 주행거리 60,000km, 무사고)국산차 시세는 9월 대비 평균 0.55% 미세하게 상승했다. 특히 본격적인 가을 나들이철과 명절 장거리 이동 등으로 활용도가 높은 SUV·RV 모델의 수요 증가가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가장 높은 상승률로는 KG모빌리티 토레스 1.5 2WD T7이 전월 대비 2.83% 상승하며 국산차 중 가장 큰 오름세2025.10.02 13:05
한정판은 전통적으로 슈퍼카 브랜드의 전유물로 여긴다. 국산차 브랜드들은 이런 부분에서 약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완성차 업체들도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희소성과 기념성을 무기로 한정판 전략이 국산차 시장에서도 자리 잡기 시작했다.현대자동차는 2022년, 한국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바로 ‘그랜저 헤리티지 에디션’이다. 1986년 1세대 그랜저를 오마주한 이 모델은 전동화 복원 기술을 적용해 단 1대만 제작됐다. 판매용은 아니었지만, 클래식과 전동화를 연결한 이 시도는 “국산차 한정판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2025.10.02 12:49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는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특별 구성된 한정판 모델 '한성에디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희소성 높은 인기 모델 3종, 총 40대 한정으로 선보여 프리미엄의 가치를 극대화했다.한성자동차 창립 40주년을 기념하여 총 40대 한정으로 출시된 '한성에디션'은 2026년식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 메르세데스-AMG G 63, 메르세데스-벤츠 G 450 d 세 가지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한성에디션은 한성자동차만의 독창적인 패키지 구성으로 프리미엄 가치를 높였을 뿐 아니라, 고객들이 인기가 높은 모델들을 즉시 만나볼 수 있도록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메2025.10.02 11:07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가 지난달 30일, 마세라티 강남 전시장에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밤을 선사하는 ‘마세라티 익스클루시브 나잇(Maserati Exclusive Night)’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레거시 앤드 비욘드(Legacy & Beyond)’를 콘셉트로, 국내 고객에게 마세라티의 전설적인 헤리티지와 미래 비전을 동시에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마세라티는 오랜 역사와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페셜 에디션 모델 4종을 전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모델에 담긴 깊은 의미를 나누는 ‘브랜드 토크(Brand Talk)’를 진행해 고객과의 교류를 확대했다.이날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