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09:05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작은 도시 진델핑겐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첨단 생산공장 ‘팩토리56’이 그 문을 연 지 4년째를 맞고 있다. 2020년 9월 개소된 이 공장은 최상위 모델 S클래스, 전기차 EQS, 최고급 마이바흐 모델까지 모두 한 라인에서 생산하는 혼류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요즘 트랜드다. 팩토리56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수백 대의 인클라인드 컨베이어, 이른바 ‘블루스카이’ 시스템이다. 이 컨베이어 시스템은 공장 천장에 설치된 로봇 팔로, 차체를 공정별 조립 단계로 옮기는 핵심 역할을 한다. 전통적인 컨베이어벨트 방식과 달리 차량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는 유2024.11.01 03:50
현대자동차가 31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을 공개하며 수소에 대한 오랜 신념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번 공개 행사는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이라는 주제로 현대차의 수소 비전과 개발 과정을 공유하는 자리다.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승용 수소전기차의 디자인과 상품성 방향성을 담은 모델로, ‘수소 사회의 시작’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현대차는 이 콘셉트카에 강인한 스틸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신규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적용해 미래 수소 사회의 모습을 구현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2024.10.31 09:05
2023년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차량을 생산한 브랜드는 일본의 토요타(Toyota)로 나타났다. 국제자동차제조자협회(OICA)의 통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연간 약 1050만대에 달하는 차량을 생산하며 생산량 전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토요타는 주력 생산지인 일본과 미국 공장에서 생산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오래된 시스템 오류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2위는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Group)이다. 폭스바겐은 유럽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연간 800만대 이상을 생산하며 탄탄한 글로벌 입지를 지키고 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5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유럽 공장에2024.10.29 21:58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모델 ‘더 기아 타스만’을 29일 공개했다. ‘삶을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Dive into a New Dimension)’이라는 모토로 등장한 타스만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도 실용성을 최대화한 픽업 트럭으로, 업무와 여가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을 담고 있다.타스만은 강인한 전면 디자인과 균형 잡힌 실내를 통해 픽업 트럭의 새로운 미적 기준을 제시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타스만은 픽업의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 모델”이라며,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부터 소규모 사업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솔루션2024.10.28 09:05
최근 국내 럭셔리 자동차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공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자고로 럭셔리 브랜드라 하면 돈 많은 일부 고객들을 위한 맨투맨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는 줄 알지만, 브랜드의 이미지 쇄신과 더불어 라인업 재정비 등을 통해 신규 고객층을 늘려가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이중 눈에 띄는 곳이 국내 메가 딜러를 앞세워 공략에 나선 로터스와 애스턴마틴, 별도 법인을 갖춰 독립한 마세라티, 신규 모델들을 빠르게 소개하고 있는 페라리와 벤틀리, 롤스로이스 등이다. 확대되고 있는 럭셔리 자동차 시장의 라인업을 한 번 살펴봤다.로터스 엘레트라 및 에미라엘레트라는 로터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 SUV로, 스포츠2024.10.27 17:45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현대자동차는 2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대중의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마련되었으며, 3000여명의 관람객이 참가해 모터스포츠의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주행의 즐거움을 경험했다.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토요타자동차 토요다 아키오 회장과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직접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장면이다다. 특히, 아키오 회장이 운전하는 ‘야리스 WRC’ 차량에 정의선 회장이 동승해 강력한 배기음과 함께 차량을 회전시키는 ‘도넛’ 묘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두 회장은 행사 무대에 올2024.10.27 09:05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은 단순히 자동차의 역사를 전시하는 공간이 아닌, 한 브랜드가 걸어온 위대한 여정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다. 이번 취재에서 기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비전을 취재하기 위해 슈투트가르트를 찾았으나, 그보다 먼저 이곳 박물관에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경험했다.박물관의 건물 구조는 뫼비우스 띠를 연상시키며, 관람객들이 과거에서 현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벤츠의 여정을 따라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타임머신을 연상케 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꼭대기에서부터 투어가 시작된다. 첫 관람 포인트는 20세기 이전 인간의 주요 이동 수단이었던 말(馬)에서 시작하여, 벤츠2024.10.27 09:05
독일 쿠펜하겐 현지시각 21일 유럽 최초의 배터리 재활용 공장이 개소하는 현장을 방문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주관한 글로벌 미디어 대상 배터리 팸투어의 일환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배터리 재활용 공장(Mercedes-Benz Battery Recycling Factory)’은 기계식-습식야금 통합 공정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개소를 통해 벤츠는 자체 시설로 배터리 재활용 전체 과정을 완성한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가 된다. 설명에 따르면, 배터리 재활용 공장은 진정한 순환 경제를 창출하며, 희토류 소비를 대폭 줄이려는 벤츠의 혁신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다. 기존 공정 과정과 달리 기계식-습식야금 재활용 공정은 96% 이상의 회수율이 가능하다. 리튤,2024.10.26 09:09
기아는 지난 25일 열린 2024년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매출액 26조5198억원과 영업이익 2조 88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0.6% 증가한 수치다. 다만, 판매량은 76만3639대로 1.9% 감소했다.기아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고금리 기조와 글로벌 산업 수요 감소, 국내 생산 일정에 따른 생산 공백 등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판매 감소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SUV 등 고부가가치 모델 중심의 판매 전략과 북미 시장의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락, 우호적 환율 덕분에 수익성 확대를 지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기아는 올해 누적 실적이 예상치를 초과함에 따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5000억원2024.10.26 09:05
흐릿한 브라운관에서 10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했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 뛸 듯이 기뻐하던 아버지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 그리고 한국은 축배의 잔을 들었다. “우리는 해냈다”.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외환위기가 찾아왔다. 외신에서는 ‘한국이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트렸다’고 비웃었다. 하지만 이조차도 우리는 극복했다. 지금은 선진국 대열에 올랐다. 교육 수준도 높아져 선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만큼의 날카롭고 예리한 분석도 내놓는다. 안정권에 들어왔다. 기자에게는 그걸 증명하는 척도가 보였다. 잉여와 사치의 상징인 럭셔리카가 동시다발적으로 고개를 들어서다. 그들의 분석은 누구보다 날카롭고 정확하다. 돈이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