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8 14:35
독일 자동차 산업의 상징인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독일 생산 기지 일부를 폴란드로 이전한다고 폴란드 방송사 TVP World가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높은 인건비와 구조조정 일환으로, 벤츠는 인기 상용밴 '스프린터(Sprinter)' 생산을 2029년 말까지 독일에서 폴란드로 점진적으로 옮길 계획이다.TVP World는 독일 인건비가 폴란드보다 5배나 높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메르세데스-벤츠는 베를린 근교 루트비히스펠데 공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장은 2200명 이상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약 6만 대 특수 스프린터 밴을 생산해 왔다.특히, 전기차 시대에 맞춰 개발된 'e-스프린터' 생산이 폴란드로 이전될 예정2025.09.18 14:11
일본 자동차 제조사 닛산(Nissan)이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산 자동차 부품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현지 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부품의 품질이 빠르게 향상됨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 부품을 활용해 경영난을 극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닛산은 지난 4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신형 전기차 'N7'이 좋은 반응을 얻자, 이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다른 글로벌 생산 라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닛산의 토미타 타츠조 관계자는 "중국의 사업 방식을 인수했다"며 "이제 과제는 이를 어떻게 (운영에) 채택할 것인가"라고 말했다.닛산은 중국에서 N7을 생산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비용 효율성이 뛰2025.09.18 09:54
재규어 랜드로버(JLR)가 사이버 공격의 여파로 공장 가동 중단을 9월 24일까지 연장했다고 17일(현지 시각) 카가이드가 보도했다. 8월 31일 발생한 사이버 공격 이후, 회사는 정상적인 제조 작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생산 중단 장기화로 인해 최소 2만 5000 대 이상의 차량 생산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JLR은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포렌식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글로벌 운영을 통제된 방식으로 재개하기 위해 생산 중단을 연장했다는 설명이다.회사는 일부 데이터가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관련 규제 기관에 이 사실을 알리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JLR 캐나다 웹사이트에 따르면,2025.09.18 09:35
중국 창춘 에어쇼 리허설에서 샤오펑 에어로HT(Xpeng AeroHT)의 비행 자동차 두 대가 공중에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해 차량 한 대가 추락해 불이 붙었으며,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 자동차의 상용화를 향한 중국의 야심에 제동이 걸린 사건이다.사고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중국 북동부에서 열릴 창춘 에어쇼의 리허설 중에 발생했다. 샤오펑 에어로HT가 제작한 비행 자동차 두 대가 공중에서 서로 부딪힌 것이다. 충돌 후 차량 한 대가 지상에 추락했고, 착륙 과정에서 불이 붙었다.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에는 화염에 휩싸인 차량과 출동한 소방차의 모습이 담겼다. 회사 측은 "현장에 있던 모든 인원은 안전하다2025.09.17 12:27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프모터(Leapmotor)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스페인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16일(현지 시각) 오토카가 보도했다. 이는 리프모터의 국제 권리를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스텔란티스(Stellantis) 안토니오 필로사 CEO가 직접 확인한 내용이다. 스페인 공장 건설로 리프모터는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이번 스페인 생산 결정의 가장 큰 이유는 유럽연합(EU) 관세 장벽을 피하기 위함이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EU에 수입될 때 20.7%의 추가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스페인 현지 생산은 이러한 관세를 회피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다.스페인 사라고사 공장이 유력한 생산 후보지로 거2025.09.17 09:51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체리자동차(Chery Automobile)가 홍콩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7일에 발표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체리자동차는 홍콩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2억 달러(약 1조 6500억 원)를 조달한다. 이는 올해 홍콩 최대 규모의 상장이 될 전망이다.체리자동차는 2억 9740만 주를 주당 27.75~30.75 홍콩달러에 매각할 예정이다. 최종 가격은 9월 24일에 결정되며, 9월 25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이는 올해 홍콩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장이다. 지난 5월 CATL이 기록한 46억 달러(약 6조 3400억 원) 상장 이후 최대치다.체리자동차는 '체리', '제투어', '아이카'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는 전기차와 스2025.09.17 09:39
미국 전기차 시장의 침체기 속에서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조지아에 50억 달러(약 6조 8900억 원) 규모의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16일(현지 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 시장 경쟁 심화 등 여러 악재가 겹친 상황이지만, 리비안은 이번 공장 건설을 통해 수익성과 대량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리비안은 이날 애틀랜타 동쪽에서 조지아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세금 공제 철회를 추진해 9월 30일부터 구매자들이 더 이상 최대 7500 달러(약 100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나온 행보다.RJ 스캐린지 리비안 CEO는 자신감을 내비쳤다2025.09.17 08:57
미국 상무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됐던 '자동차 관세'를 더욱 확대하는 조치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계에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미 상무부는 17일(현지 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토는 미국 내 자동차 및 부품 생산업체나 산업 협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특정 부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근거로 하고 있다.이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연간 4600억 달러(약 634조 원) 규모의 자동차 및 부품 수입에 대해 25%의 관세를2025.09.16 08:35
인도 타타 그룹의 엔지니어링 서비스 회사인 타타 테크놀로지스(Tata Technologies Ltd)가 독일 ES-Tec 그룹을 인수한다고 15일 VC서클이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최대 7500만 유로(약 1200억 원)다. 타타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내 자동차 연구개발(R&D)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타타 테크놀로지스는 싱가포르 지사를 통해 ES-Tec 그룹의 지분 100%를 확보한다. 2006년 설립된 ES-Tec 그룹은 2024년 3600만 유로(약 5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3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거래는 성과 연계 수익을 포함하며, 독일, 모로코 등의 규제 승인을 거쳐 2026년 12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ES-Tec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2025.09.15 16:09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램(Ram)이 풀사이즈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 픽업트럭 개발을 공식적으로 중단했다고 15일 드라이브가 보도했다. 3년 전 야심차게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무산된 것이다. 스텔란티스는 북미 시장에서 풀사이즈 전기 트럭에 대한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제품 전략을 재평가했다고 밝혔다.램은 "풀사이즈 BEV 픽업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기존에 REV(순수 전기차)로 불리던 모델은 이제 REEV(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 구동 픽업으로 바뀐다. 이름도 '램 1500 REV'로 변경된다. 이 모델은 탁월한 주행거리, 견인 능력, 탑재량을 내세우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원래 램 REV는 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