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1 08:59
중국 전기차(EV) 시장의 거인 BYD(비야디)가 3분기 실적에서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극심한 중국 내 가격 경쟁과 수요 감소가 실적을 짓눌렀다. BYD는 이례적으로 순이익과 매출 모두 감소를 기록했다.30일 발표된 재무 결과에 따르면, BYD의 3분기 순이익은 78억 2000만 위안(약 1조 5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6% 감소한 수치다. 금융 정보 분석 업체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는 90억 2000만 위안의 순이익을 예상했으나, 이를 크게 밑돌았다.순이익뿐 아니라 매출도 흔들렸다. BYD의 3분기 매출은 1950억 위안(약 39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한 수치다. 최근 몇 년 동안 BYD2025.10.31 06:25
기아가 신형 전기 세단 EV4의 미국 시장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고 30일(현지 시각) InsideEVs가 보도했다. 이는 당초 2026년 초 미국 판매를 목표로 했던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기아 대변인은 "전기차 시장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곧 출시될 EV4 전기 세단의 출시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될 것"이라고 밝히며 계획 변경을 공식 확인했다.기아는 2022년 첫 전용 전기차 EV6 크로스오버를 선보였다. 이어 2024년에는 3열 EV9 SUV를 출시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두 모델은 2024년에만 각각 2만 대 이상 팔렸다. 기아는 이어 대중을 겨냥한 저가 모델로 라인업을 확장하려 했다.EV3 SUV와 함께 저2025.10.30 11:05
튀르키예의 국산 전기차 제조사 토그(Togg)가 유럽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튀르키에 매체 예니 샤파크에 따르면, 토그는 생산 3년 차를 맞아 신형 모델인 T10F를 튀르키예와 독일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판매 성공을 거두고 있다.토그는 튀르키예의 기술 변혁을 이끄는 핵심 주자다. 이 브랜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주도한 주요 기업들의 협력으로 탄생했다. 토그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되려는 튀르키예 국가 전략의 초석이다.2022년 토그 테크놀로지 캠퍼스에서 첫 차량이 생산된 후, 토그는 튀르키예 내에서 놀라운 인기를 얻었다. 2025년 9월까지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7만3000대가 넘는다.토그는 튀르키예2025.10.30 10:51
중국이 다가오는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에서 전기차(EV)를 전략 산업 목록에서 제외했다. 이는 10여 년 만의 일이다. 지난 세 차례 계획에서 핵심이었던 신에너지차(NEV,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수소차 포함)는 이번에 빠졌다.중국은 그동안 막대한 국가 보조금과 지방 정부 인센티브로 전기차 부문의 글로벌 지배력을 빠르게 키워왔다. 이제 그 전략이 바뀐 것이다.국영 통신사 신화통신이 화요일(28일) 발표한 최신 계획은 정부의 시선이 새로운 곳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양자 기술, 바이오 제조, 수소 에너지, 핵융합 등 미래 첨단 분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NEV가 우선순위 목록에서 빠진 것은 중국 자동차 산업2025.10.30 10:36
토요타 자동차가 '재팬 모빌리티 쇼 2025'를 통해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 센추리(Century)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했다. 30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신형 모델인 초호화 쿠페형 SUV를 공개하면서도, 구체적인 스펙보다 센추리가 담고 있는 '일본의 혼'과 '재팬 프라이드'를 먼저 선언했다.창업 정신에서 시작된 '원 오브 원' 철학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이번 발표를 토요타 회장 취임 후 첫 공식 무대로 삼았다. 그는 센추리가 단순한 플래그십이 아닌 '일본의 자부심을 등에 업고 태어난 차'라고 강조했다. 이 철학은 토요타 창업자의 신념에서 비롯된다.토요다 기이치로의 신념은 1930년대, 그는 '토요타' 회사가 아닌 '일본 자2025.10.30 08:53
중국 브랜드들이 유럽 시장 점유율을 역대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한국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관세 장벽을 피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집중하는 중국의 전략이 유럽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중국차, 점유율 7.4% 돌파… 기아를 넘어서다지난 9월, 유럽 승용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들의 판매 실적이 심상치 않다. BYD, MG 등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7.4%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브랜드로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이 강력한 상승세는 단순한 깜짝 실적이 아니다. 이들은 기존 아시아 제조사인 기아(Kia)의 개별 점유율을 넘어섰다. 기아의 9월 유럽 점유율은 4.0%였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친 현대차그룹의 점2025.10.29 12:53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또 한 번의 공급망 충격에 흔들리고 있다. 이번 충격은 혼다 자동차의 주요 생산 시설까지 직접 강타했다. 28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메리즈빌(Marysville)에 위치한 혼다 자동차 공장은 공급망 문제로 가동을 축소한다고 밝혔다.혼다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언급했다. 그들은 "사용 가능한 부품 공급을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을 전략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정에는 "일시적인 감축 또는 생산 중단"이 포함된다. 북미 전역의 혼다 공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메리즈빌 지점에는 4000명 이상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이 직원들은2025.10.29 09:31
폭스바겐의 미국 시장 여정은 한 편의 드라마 같다. 1949년, 네덜란드 사업가 벤 폰(Ben Pon)이 폭스바겐 타입 1, 즉 '비틀(Beetle)' 두 대를 싣고 뉴욕에 발을 디뎠다. 당시 누구도 몰랐지만, 이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작은 차가 폭스바겐과 미국 간의 70년이 넘는 관계를 시작한 것이다. 이 관계는 미국인들이 자동차를 생각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작은 생각'이 디트로이트를 이기다1955년, 폭스바겐 오브 아메리카가 뉴저지에서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불과 1년 만에 5만 대의 비틀이 미국 도로를 달렸다.당시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산업은 크기, 크롬 장식, 그리고 V8 엔진의 힘에 집착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비틀은 정반대의 길2025.10.29 02:28
북미 최대 규모 자동차 소매업체 중 하나인 리디어 & 드라이브웨이(Lithia & Driveway)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현대차 딜러십 3곳을 인수했다고 28일(현지 시각)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인수로 회사의 연간 운영 매출은 약 4억 4000만 달러(약 6300억 원)가량 증가할 전망이다.회사는 인수한 딜러십이 애너하임 현대, 헌팅턴 비치 현대, 가든 그로브 현대라고 밝혔다. 이 딜러십들은 현대차 본사가 아닌, 독립적인 지역 사업자(딜러)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매장들이다. 리디어 & 드라이브웨이는 기존 대차대조표 용량을 활용해 이번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금액은 이들 딜러십 매출의 10% 미만으로 알려졌다.이번 인수를 통해2025.10.29 01: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도쿄만에서 파병 중인 미 해군 장병들에게 파격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나가서 도요타를 사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28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호에 탑승한 선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연설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토요타가 미국의 새로운 제조 공장에 100억 달러(약 14조 3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고 발표했다.무역 및 경제 협정을 3개국 순방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트럼프에게 이번 토요타 투자는 큰 성과였다. 그는 이날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로부터 이 소식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세계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