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09:05
도심의 좁은 차선, 복잡한 테크니컬 로드, 그리고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그 사이를 메우고 국가별 도시 인프라에 적합한 ‘엔트리급 차’들은 미래차 전략의 바로미터가 됐다.한때는 ‘싸고 작고 단순한’ 수단이었던 엔트리카가 전동화 시대를 맞아 전략적 가치가 달라졌다. 폭스바겐은 ID.1, ID.2 시리즈를 통해 B세그먼트 이하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다. BYD는 ‘씨걸(Seagull)’ 같은 소형 해치백 EV를 통해 글로벌 저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캐스퍼 EV와 인도 전용의 엑센트 후속 모델을 전기차 기반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이번 커버스토리에서는 한국부터 일본, 중국, 인도, 미국, 유럽은 물론 중동 시2025.07.24 15:48
전기차(EV)가 도로 위를 질주하는 풍경은 이제 익숙하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 EV는 달갑지 않은 경험을 선사하기도 한다. 바로 멀미 때문이다. 내연기관 차에서는 멀쩡하던 사람도 EV에만 타면 속이 울렁거린다는 사례가 적지 않다. 대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 23일(현지 시각) 인사이드EVs는 과학은 '어쩌면' 이 문제의 답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소음 없는 가속, 그리고 뇌의 혼란많은 사람들이 견인 배터리나 고전압 전자 장치에서 발생하는 전자기장 때문이라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그 강도가 너무 약해 인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진짜 이유는 훨씬 더 단순하다. 프랑스 벨포르-몽벨리아르 공과대학에서 멀미 원인을2025.07.17 07:29
길 위에 전기차가 넘쳐난다. 이제 전기차는 더이상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하지만 전기차라고 해서 모두 같은 전기차는 아니다.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마치 게임 속 신분제처럼, 전기차 세계에서도 가격에 따라 계급과 지위가 확연히 나뉜다. 천민부터 황제까지, 가격대별 대표 전기차들을 통해 현대판 전기차 신분도를 유쾌하게 그려봤다.평민, 서민의 든든한 소(所):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평민이라 부르기엔 미안하지만, 시작은 역시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이다. 최근 연식변경을 거쳐 출시된 이 도심형 전기차는 세제 혜택 후 27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크기는 작고 출력은 84.5kW,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315km다. 길게 달릴 생각 말고 그냥2025.07.15 09:05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각), 영국 서섹스에 위치한 굿우드 하우스에서 열린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Festival of Speed, FOS)’가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993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32회째를 맞았으며, ‘위닝 포뮬러, 챔피언과 도전자들(The Winning Formula – Champions and Challengers)’를 주제로 펼쳐졌다. 1.86km의 힐클라임 코스에는 전통적인 내연기관 머신부터 하이브리드 슈퍼카, 수소 콘셉트카, 순수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기술과 디자인이 집약된 최신 차들이 모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6종의 차들을 꼽아봤다. 첫 번째는 페라리의 새로운 하이퍼카 F80이다. 페라리의 80주2025.07.09 09:05
2025년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의 한복판에 있다. 브랜드별 전략이 본격화되며 전기 SUV, 하이브리드 CUV, 고성능 EV까지 각기 다른 색깔의 신차들이 연이어 데뷔를 예고하고 있다. 기존 모델의 단순 파생이 아니라,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과 기술력을 가늠할 ‘전략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반기, 주목해야 할 6대 예비 신차를 미리 살펴봤다.기아 EV5 – E-GMP 플랫폼이 만든 합리적 패밀리 EV SUV기아의 EV5는 스포티지급 전기 SUV로, E-GMP 플랫폼이 아닌 '에이플랫폼(A-Platform)' 기반으로 설계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 이미 중국 시장에서 선판매를 진행 중이며, 한국에는 82kWh 배터리 장착 모델이 주2025.06.25 06:57
모터스포츠가 주는 희열이 있다. F1부터 WRC, 르망 24시, 다카르 랠리, 그리고 슈퍼레이스까지, 엔진의 포효와 타이어의 궤적을 좇는 이들의 열기가 글로벌 팬들에게 전달된다. 속도, 전략, 인내, 그리고 기술이 집약된 모터스포츠는 자동차 산업의 최전선이자, 브랜드 철학이 살아 숨쉬는 전장이다.포뮬러원(F1) – 자동차 기술의 정점이자 지구촌 최대 스피드 쇼F1은 말 그대로 최고 등급의 레이스다. 드라이버들은 1000마력에 육박하는 하이브리드 터보 머신을 몰고, 전 세계 20여 개국 서킷을 돌며 연간 24라운드의 대장정을 펼친다. 경기당 평균 시속은 250km/h를 넘고, 순간 최고속은 350km/h를 돌파한다.레이스는 기술력 싸움이다. 메르세2025.06.20 09:05
탈것의 목적 너머에는 한계 없는 성능과 조형미로 무장한 ‘하이퍼카’들이 있다. 판매량은 적지만 브랜드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는 이만한 게 없다. 흔히 ‘드림카’라고도 불리는 하이퍼카들은 이제 유럽 슈퍼리치의 전유물이 아니다. 국내 정식 수입과 등록이 가능한 하이퍼카들이 늘면서, 고성능 마니아들에게도 현실적인 드림카가 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구매 가능한 1억5000만 원대 슈퍼카 시장을 넘어, 5억1000만 원 이상 하이퍼카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모델들을 정리했다.마세라티 MC20 – 모데나가 만든 미드십 예술품하이퍼카의 세계에 당당히 도전장을 낸 마세라티의 첫 미드십 슈퍼 스포츠카. ‘MC(Maserati Corse) + 2020년 개발2025.05.27 06:35
강원도 태백은 다시 한번 굉음을 울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할리데이비슨 호그 랠리(H.O.G. Rally)’가 올해도 태백을 무대로 열렸다. 23일부터 사흘간 태백종합운동장과 시내 일대에서 진행된 이 대형 모터사이클 축제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약 2000여명의 라이더와 팬들이 함께하며 도시를 들썩이게 했다.올해 날씨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출발 시엔 간간히 흐린 하늘이 이어졌고, 이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궂은 날씨는 참가자들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특히 24일 오전 11시경 진행된 '기부 라이딩'은 공도에 펼쳐진 무지개처럼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비록 촉촉한 노면일지라도 안전을 배경으로도 했다. 약 1000여대의 할리데2025.05.15 22:06
한 세기를 넘나드는 브랜드 역사 속에는 후발 주자가 선발 브랜드의 기술과 철학을 받아들이며 성장해 온 수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그리고 토요타와 렉서스가 대표적이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바라본 자동차 산업의 계보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한 세대의 유산이 다음 세대로 어떻게 이어지는 가를 보여주기도 한다.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궁극의 럭셔리를 공유한 형제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는 출발선부터 다르지 않았다. 1931년, 벤틀리가 파산 위기에 몰렸을 때 롤스로이스가 인수하며 두 브랜드는 같은 뿌리를 공유하게 됐다. 이후 수십 년간 두 브랜드는 동일한 섀시2025.05.06 06:09
자율주행 기술이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레벨 3’ 이상의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한때 미래 기술로만 여겨졌던 자율주행이 이제는 고급차의 전유물을 넘어 대중화의 기로에 서 있다. 국내외 완성차 업계는 물론 테크 기업들까지 이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기술의 진정성’과 ‘일상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모델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금, 도로 위를 지배할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 다섯 가지를 살펴본다.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Drive Pilot)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는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서도 선두주자다. 현재 독일과 일부 미국 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