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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차 Top 5....최신 업데이트 버전

기사입력 : 2023-09-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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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원을 호가하는 롤스로이스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La Rose Noire Droptail) 모델 사진=롤스로이스
400억원을 호가하는 롤스로이스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La Rose Noire Droptail) 모델 사진=롤스로이스
우리가 잘 모르는 대중적이지 않은 자동차 시장이 있다. 럭셔리 제품군이다. 전세계 부호들을 대상으로 소량 한정판, 고객 한 사람만을 위해 제작하는 커스터마이징 제품들이 그러하다. 코치빌더(차고에서 수제로 만들어내는 옛날 방식)에서 시작된 커스터마이징 차량을 소유하는 것이 지금은 재벌들의 특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외신에서 세상에서 가장 비싼차 50선을 꼽았다. 분량 압박이 있으니 본지에서는 그중 국내 부호들이 눈독들이 법한 모델 5선만 소개해 본다. 오해는 말고, 순서는 가격이 싼 순서대로 시작한다.

애스틴마틴 발러 사진=애스턴마틴
애스틴마틴 발러 사진=애스턴마틴

애스턴마틴 발러 150만 달러(19억8700만원)


제임스 본드의 눈부신 활약으로 전세계적 인기와 명성을 얻었지만, 판매량도 적고 특정 국가 이외에서는 외면 받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니치(niche) 마켓, 아니 리치(rich) 마켓에 정통으로 파고드는 자동차 브랜드가 바로 애스턴마틴이다. 16억원에 달하는 발러 모델 이외에도 초호화의 넘사벽 가격 모델이 많지만, 이 차가 그나마 가장 최근에 소개됐고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다. 500조 가지 조합으로 외장 및 내장 디자인을 꾸밀 수 있다고 한다. 브랜드 역사의 11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110대 한정으로 내놨지만, 출시 소식이 퍼지기도 전에 전량 매진됐다.

로터스 에바이야 사진=로터스
로터스 에바이야 사진=로터스

로터스 에바이야 210만 달러(27억7200만원)


중국 돈이 많이 투입됐지만, 또 다른 영국 브랜드다. 새로운 에미라 스포츠카와 엘렉트라 전기 SUV 등 로터스가 브랜드의 새로운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그 와중에 로터스는 가장 파워풀한 양산형 전기차를 목표로 삼았다. 그래서 탄생한 차가 바로 에바이야다. 현존하는 최고의 EV 스포츠카로 자리 잡는다. 가격은 공개됐고 이미 2021년부터 출시를 예고했지만, 코로나19 등 복병이 많아 아직 정확한 일정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다. 경량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로터스답지 않게 차체 무게는 1600kg에 달하지만, 각 바퀴당 500마력을 뿜어내는 모터가 달려 이를 상쇄한다.

코닉세그 CC850 사진=코닉세그
코닉세그 CC850 사진=코닉세그

코닉세그 CC850 370만 달러(46억1860만원)


자동차 시장에는 최상류층에게만 허락된 세 개의 하이퍼카 브랜드가 있다. 부가티, 파가니, 그리고 코닉세그다. 일단 그들은 최고로 강력한 차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차를 사려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는 돈이 (넘치게) 많아야 하고, 둘째 빈 디젤만큼은 아니더라도 출중한 운전실력이 필요하다. 지난해 처음 소개된 코닉세그 CC850은 최고출력이 1385마력에 달한다. 엔진은 5.0 V8 트윈터보 유닛이 달렸고 변속기 역시 수동이다. 우리가 이 차를 길거리에서 볼 수 없는 이유는 주로 트랙을 달리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엑셀로 사진=마이바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엑셀로 사진=마이바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엑셀레로 8백만 달러(106억원)


E-클래스가 벤츠를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고 딴짓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요즘엔 특히 초호화 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에 힘을 싣고 있다. 벤츠는 독일 타이어 업체 풀다와 함께 2~4억원짜리 저렴한 마이바흐를 구매하는 사장님들을 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타이틀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엑셀레로, 가장 빠른 럭셔리 쿠페다. 애초 타이어 테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차라 한 대밖에 없다. 중고차지만 여기저기 주인을 바꿔가며 현재는 100억원에 달하는 몸값이 됐다.

롤스로이스 로즈 드롭테일 – 3000만달러(396억2400만원)


세상에서 가장 비싼 차를 꼽는다면 항상 롤스로이스가 빠지지 않는다. 지난해 아름다운 보트 테일(Boat Tail)에 이어 롤스로이스는 또 다른, 매우 비싼 커스텀 빌트 카인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La Rose Noire Droptail)'을 출시했다. 드롭테일은 몬터레 카 위크(Monterey Car Week) 기간에 첫 번째로 선보인 롤스로이스 드롭테일 커미션 중의 하나다. 곧 이후에 '암에치스트(자수정)' 버전이 발표되었으며, 빛나는 외부 색상인 '트루 러브(True Love)'를 무늬를 적용했다. 롤스로이스는 이러한 특별한 모델에 대한 공식 가격 세부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지만, 예상 가격은 3000만 달러, 일부 보도에 따르면 3500만 달러까지도 언급됐다. 7~10억원을 호가하는 고스트는 아주 평범한 차였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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