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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다양성 회복 국내 수입차 시장…BYD·이네오스·GMC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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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다양성 회복 국내 수입차 시장…BYD·이네오스·GMC 진출

풀사이즈 픽업트럭부터 가성비 중국산 전기차까지
경쟁력 갖춘 라인업으로 수입차 경쟁 더 치열해 질 듯

기사입력 : 2023-01-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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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씰 사진=BYD
BYD 씰 사진=BYD
그동안 수입차 시장에는 여러 브랜드가 출범하고 사라졌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닷지, 스바루, 미쓰비시, 닛산, 인피니티, 사브 등이 각자의 사정으로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올해 시장에 진입하는 새 브랜드들도 있어 기대를 모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 GMC와 프리미엄 오프로드를 표방하는 영국의 이네오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의 BYD 등이 국내 시장에 신규 진입한다.

지난해 말 한국지엠에서 GM 산하 GMC 브랜드를 국내 공식 출범했다. 본격적인 판매는 올해 상반기 내 시작할 예정이다. 첫 출시 모델은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로 국내 픽업 시장에서 공식 판매하는 대형 사이즈 픽업트럭은 이번이 처음이다. 쉐보레 콜로라도·포드 레인저는 미국에서는 중형 차급에 속한다. 판매가 시작되면 경쟁 모델 없이 독점적 체제를 구축한다.

GMC 시에라 사진=한국지엠
GMC 시에라 사진=한국지엠

GMC 출범은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나의 출시에만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향후 전기차 모델로 라인업을 확장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에서 GMC 판매 모델 라인업 중 허머 EV가 국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어서다. 허머 EV 역시 픽업과 SUV 버전이 있다.

현재 한국지엠은 GM 산하 쉐보레와 캐딜락 브랜드의 국내 판매를 관리하고 있다. GMC의 합류로 한국지엠의 수입차 판매 라인업이 더욱 다양하고 견고해질 전망이다.

영국 자동차 브랜드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도 지난해 말 출범을 알렸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규 브랜드다. 영국의 글로벌 종합화학기업인 이네오스그룹을 모기업으로 알버트 비어만 회장이 지난 2017년 설립했다. 판매 모델은 그래나디어가 유일하다. 랜드로버 디펜더를 쏙 빼닮은 디자인에 대해서는 이슈가 된 배경이 있지만, 우여곡절 끝에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그래나디어는 현재 BMW에서 공수해오는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하지만, 이후 모델에는 현대차와 협력해 개발하는 수소차 버전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대차와 이네오스는 지난 2020년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오네스 모빌리티 그래나디어 사진=이오네스 모빌리티
이오네스 모빌리티 그래나디어 사진=이오네스 모빌리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국차 브랜드 BYD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BYD는 올해부터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이미 일본에서는 공식적으로 진출을 알렸고 이달부터 씰(Seal), 아토3, 돌핀 3개 모델 판매를 공식화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지게차 및 전기 버스 등 상용차 판매를 하는 BYD 한국법인이 승용 모델 판매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지난해 BYD는 서울 용산에 한국 사무실을 개소하고 홈페이지 개설 및 전기차 세단 ‘씰(Sea)’ 등 전기차 6종에 대한 상표권 등록과 딜러망 구축에 나섰으며 이미 딜러사 물색 및 직원 공개 채용 중이라고 알려졌다.

브랜드의 정확한 출범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는 3월 30일부터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 참가가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진만큼 행사 이후 판매 계획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첫 출시 예상 모델은 테슬라 모델3를 겨냥한 콤팩트 세단 ‘씰’이다. 씰은 현지에서 약 42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판매가 확정되면 보조금을 두고 국산 전기차와 가성비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육동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