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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로 거듭난 BMW '7시리즈', 프리미엄 세단에 한 획을 긋다

지난 1977년 1세대 모델 이후 약 반세기동안 7번에 걸쳐 변화

기사입력 : 2022-04-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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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 지난 2015년 6세대가 출시된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1977년 첫선을 보인 7시리즈는 세대를 거듭하며 진정한 럭셔리의 가치에 대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변화를 거치며 진화해온 거친 7시리즈를 살펴봤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1세대는 존재감과 안정감, 그리고 역동적인 측면에서 경쟁 모델을 압도했다. 이 모델에는 당시 BMW 모델의 대표적인 특징인 트윈 원형 헤드램프와 동일선상에 위치한 키드니 그릴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압도적인 크기와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디자인된 운전석, 강력한 엔진, 그리고 최신 섀시 기술 등 모든 측면을 만족시키는 스포티한 럭셔리 세단으로서의 역활도 감당했다.

이 모델에는 당시 신기술이라 할 수 있는 속도 감지형 파워스티어링, 전자식으로 조절되는 아웃사이드 미러, 운전자가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오일, 냉각수, 후미등 상태 및 브레이크 패드의 두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전자식 데이터 장치인 체크 컨트롤 등도 함께 들어갔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2.5~3.4ℓ에 3단 자동변속기와 4단, 5단 수동변속기가 맞물렸다.

1세대는 ▲728 ▲730 ▲733i 총 3가지 라인업으로 판매되었다. 출시 첫해에는 2만대가 넘게 팔렸으며, 다음 해는 3만5745대, 그 이후 2년 동안의 생산량은 3만5000대를 뛰어넘는 큰 인기를 보였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2세대는 9년이 지난 1986년이 돼서야 세상에 나왔다. BMW의 패밀리 디자인인 키드니 그릴은 더욱 넓어졌으며, 뒤쪽 L자 형태의 미등은 이때부터 BMW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또한 독일 고급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양산형 V12 엔진(750i)을 탑재해 큰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7시리즈 최초로 롱 휠베이스 모델도 함께 출시됐다. 당시 적용된 최신 기술로는 ASC 슬립 컨트롤 시스템, 전자식 액셀러레이터와 드래그 토크 컨트롤이 있었다. 2세대는 출시 후 약 8년간 BMW 제품 판매량에서 상위 성적을 기록하며, 총 31만1000대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1994년 등장한 3세대는 기존 모델들의 성공을 이어받았다. 출시된 모델은 8기통 엔진이 탑재된 730i와 740i, 그리고 12기통 엔진의 750i, 여기에 롱 휠베이스 버전도 함께 선보였다. 이듬해에는 직렬 6기통 엔진 버전이 새롭게 추가됐다.

3세대는 새로운 차량 안정성 시스템 적용을 통해 동적 안정성의 개념을 더욱 확장시켰다. 8기통 모델에는 자동 스태빌리티 컨트롤(ASC)이 옵션으로 제공됐으며, 특히 750i는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이 기본으로 지원됐다. 이후 신모델로 교체될 때까지 3세대 모델의 판매량은 총 32만7600대에 달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4세대 모델은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2001년에 등장했다.

당시 피아트의 디자이너였던 크리스토퍼 뱅글(Christopher Bangle)이 BMW의 수석 디자이너로 영입되어 개발한 4세대 7시리즈의 디자인은 혁명과 같았다. 당시 헤드램프 위에 배치된 방향 지시등, 독특한 형태의 트렁크 리드는 보수적인 고객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지만, 7시리즈의 존재감을 더 크게 드러내며 큰 폭의 판매 신장을 이루게 된다. 이후 이 모델은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었으며, 자동차 디자인에 신선한 획을 그었다.

첫 출시 모델인 735i와 745i 모델은 세계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동급 최강의 성능을 보여줬다. 4세대는 출시 이후 잇따른 수상 소식과 함께 세계 주요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성공을 확실히 알렸다. 2004년에는 럭셔리카 부분 글로벌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5세대 모델은 새로 적용된 섀시(차의 뼈대)기술과 최초로 선보인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시스템(4륜 조향 장치), 운전자 어시스트 시스템을 무장해 2008년 출시됐다. 여기에 주행 여부에 구애받지 않는 차량 내 인터넷 지원 등 혁신적 인포테인먼트 기능들은 5세대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디자인은 카림 하이브(현 기아디자인담당 전무)가 맡았다. 키드니 그릴은 보행자 안전규정으로 인해 앞 범퍼와 통합되었고 더 전방에 배치됐다.

5세대 7시리즈는 750i, 740i, 730d 총 3가지 라인업으로 판매됐다. BMW는 5세대 7시리즈를 앞세워 2012년 3월 기준, 전 세계 판매량에서 전년 대비 20%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1년에만 6만8774대의 5세대 모델이 판매됐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7시리즈는 이제 1~5세대를 넘어 6세대로 탈바꿈했다.

2015년 10월 풀 체인지 된 6세대 7시리즈는 모던 럭셔리를 표현한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카본을 활용한 경량 설계, 5세대 대비 더욱 커진 외관, 레이저 라이트 등의 신기술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적용된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사양은 드라이빙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부분 변경 모델은 2019년에 공개됐다. 이전보다 약 40%가량 커진 키드니 그릴은 전면 보닛 상단의 엠블럼과 조화를 이뤄 플래그십 세단 다운 웅장함을 더했다.

측면은 수직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된 BMW 특유의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뒷모습은 더욱 슬림해진 L자형 LED(발광다이오드) 리어램프와 크롬 라인 하단의 조명 디테일을 통해 7시리즈만의 우아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끝으로 7세대 7시리즈는 압도적인 존재감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뚜렷한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길이 130mm, 너비 48mm, 높이 51mm 증가했으며, 특히 앞뒤 축간거리는 이전 세대 롱 휠베이스 모델보다 5mm 증가했다.

헤드램프는 통합형에서 상하 분리형으로 바뀌었다. 또한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는 크리스탈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는 상단 헤드램프 유닛에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기능을 하는 ‘L’자 모양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조명이 내장돼 신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의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사진=BMW

실내는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우선 앞좌석에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기존보다 향상된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가 탑재된다.

7세대 모델은 순수전기 모델(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가솔린 등 내연기관에 이르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 될 예정이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김정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