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기아, 첫 SUV 콘셉트카 ‘EV9’ 공개

EV6 이어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EV9 콘셉트 모델 선봬
E-GMP 기반 콘셉트 EV9, ‘오퍼짓 유나이티드’ 반영한 디자인 '눈길'

기사입력 : 2021-11-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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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사진=기아
기아 EV9. 사진=기아


기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 콘셉트카 실체가 드러났다.

기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1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 ‘오토모빌리티 LA’에서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EV9’을 공개했다.

콘셉트 EV9은 EV6에 이어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제품군)에 추가될 예정인 EV9 콘셉트 모델이다.

EV9은 EV6와 마찬가지로 기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기반으로 하며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EV9, ‘평온함을 위한 긴장감’이 조화 이룬 디자인


콘셉트 EV9은 간결하지만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이 압권이다.

높은 차체와 선을 이용한 각진 모습은 지금까지 기아에서 볼 수 없었던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을 풍긴다.

이어 휠을 둘러싸고 있는 날렵하고 각진 펜더(바퀴 윗부분) 가 연출하는 긴장감도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이날 실물로 공개한 콘셉트 EV9은 길이 4930mm, 너비 2055mm, 높이 1790mm, 실내 공간을 결정짓는 축간 거리 3100mm를 갖췄다.

콘셉트 EV9이 목표로 하는 주요 전동화 성능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482km) 주행 ,350kW(킬로와트시)급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 소요시간이 약 20~30분이다.

기아 EV9 실내 모습. 사진=기아
기아 EV9 실내 모습. 사진=기아

◇실내, 승객의 새로운 영감 담아


실내는 고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발견할 수 있는 탁 트인 라운지처럼 꾸몄다.

콘셉트 EV9의 실내 디자인 키워드는 ‘열린(Opened)’, ‘떠 있는(Floating)’, ‘순수한(Pure)’이다.

전면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1열 중앙 수납부), 도어 트림 가니쉬(내측 장식) 등 각 기능에 최적화된 O형 구조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이 콘셉트카에는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팝업(Pop-Up)식 스티어링 휠은 별도 제품처럼 실내에서 구분되던 기존 차량 스티어링 휠과 다르게 크래시패드 형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카림 하비브(Karim Habib) 기아디자인 담당 전무는 “기아는 최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가 되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며“기아의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는 탄소 배출이 없는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최첨단 외장 디자인,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근간으로 한 실내 공간이 결합됐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2021 LA 오토쇼’에서 콘셉트 EV9과 ,EV6, 스포티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신차 4대를 전시한다.

아울러 스팅어, K5, 포르테(K3) 등 승용 3대, 카니발, 텔루라이드, 쏘렌토, 셀토스, 쏘울 등 레저용차량(RV) 8대 ,니로 전기차, 니로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4대 ,E-GMP 플랫폼 등을 전시한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김정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