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아직 낮선 '디지털 사이드미러' 꼼꼼히 살펴보니...

아우디 e-트론, 아이오닉 5 등에 적용
높은 가격과 수리비용..부담

기사입력 : 2021-07-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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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사이드미러가 달린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사진=아우디코리아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달린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사진=아우디코리아
자동차 시장은 끊임없는 기술 발전으로 신차 출시 때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게 마련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디지털 사이드미러다. 기존 거울형 사이드미러가 카메라로 대체된 것이다.

최근 일본 자동차 업체 렉서스를 시작으로 독일 완성차 업체 아우디 전기차 'e-트론', 현대차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 5'에도 탑재되는 등 디지털 사이드미러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디지털 사이드미러, 기존 거울의 사각지대 없애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비가 올 때나 야간 주행에 선명한 시야 감을 제공하고 시야 범위가 넓어졌고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점이 장점이다.

이는 고화질 카메라로 후방을 촬영해 얻은 아날로그 신호 영상을 이미지 센서와 시스템온칩(SOC)을 거쳐 디지털 신호로 처리한 뒤 실내에 배치된 모니터로 전달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사이드미러 장점은 선명한 후방 시야의 확보다. 이를 통해 사각지대에 대한 위험도 대폭 낮춘다.

기존 사이드미러는 후방 시야각이 운전석 기준 약 18도지만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약 29도 시야각을 제공한다.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달린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사진=아우디코리아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달린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사진=아우디코리아

◇일반 거울 아닌 고가 카메라…수리비 기존 사이드미러 최소 몇 배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기존 사이드미러가 주지 못하는 선명한 시야와 사각지대 해소, 연비 개선에 도움을 주지만 이렇게 장점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먼저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카메라로 밖에 상황을 보여주기에 전원 공급이 없으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운행에 따른 안전을 위협한다. 화면이 꺼지기라도 한다면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5 기준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130만 원을 추가해야 더할 수 있는 옵션이다.

보증기간은 일반부품으로 들어가 3년·6만 km다.

고가의 카메라가 달리는 만큼 수리비가 상승해 소비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작은 접촉사고에도 기존 사이드미러 대비 크게는 몇 배에 이르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내구성과 고장 수리 때 부품 수급이 잘 되는 지 여부도 점검해야 할 사항이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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