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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세계 최초 자율주행 레벨3 탑재 '레전드' 출시

일정 조건하에서 시스템이 운전자 대신 운전조작…임대 전용차로 100대 한정 판매

기사입력 : 2021-03-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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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다의 레전드. 사진=로이터
일본 혼다가 4일(현지시간) 자율운전기능 ‘레벨3’를 탑재한 고급세단 ‘레전드’를 5일 출시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고속도로에서의 정체시 시스템이 운전조작을 맡으며 운전사는 시선을 전방에서 돌려 동영상 시청 등이 가능한 기능으로 레벨3 탑재차의 시판화는 세계 처음이다.

혼다기술연구소 임원급 수석엔지니어 스기모토 요이치(杉本洋一)는 이날 발표회에서 레벨3 탑재차의 시판화에 대해 “사고 제로 사회의 실현을 위한 아주 큰 한 걸음이다. 사고원인인 인간 오류를 배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레전드는 일본내에서 처음으로 에어백도 채택하는 등 안전기술을 보다 일찍 탑재해온 모델이지만 고급차이기도 하다. 리스 전용차로서 100대 한정 생산‧판매하며 혼다의 희망가격은 세금포함 1100만엔(약 1억1560만원)이다.

스기모토는 앞으로는 보다 저렴한 가격의 다른 차종에도 레벨3를 탑재하는 계획도 시야에 넣는 등 자율운전기술을 반드시 보급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자율운전의 장치는 정부가 인정하는 자격자에 의한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혼다 데라타니 기미요시(寺谷公良) 일본본부장은 ”기능의 세심한 설명과 정기적인 점검‧유지를 위해 생산대수를 한정하고 있다“며 ”당분간 증산‧증판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데리타니는 ”고객의 의견을 참고해 미래를 위해 여러 가지 검토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제조업체 각사가 자율운전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닛산자동차의 ‘프로 파일럿 2.0’과 미국 테슬러의 ‘오토파일럿’ 등의 기술은 모두 레벨2에 속한다. 레벨2와 레벨3 간에는 높은 기술적인 벽이 있다. 혼다는 레벨3 탑재차를 다른 경쟁사에 앞서 투입해 자율운전과 전동화 등에서의 부진을 불식하고 기술의 혼다로서의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운전자동화의 레벨은 5단계로 나뉜다. 레벨2까지는 운전조작의 주체가 운전사이며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운전지원에 그치며 시스템의 동작상황과 주변의 교통환경 등의 감시의무는 운전사측에 있다. 사고가 일어날 경우는 운전사의 책임이 된다.

반면 레벨3는 일정조건하에서 시스템이 운전사를 대신해 운전조작할 수 있으며 이 시점에서의 감시의무는 시스템측에 있으며 시스템에 의한 사고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책임이 된다.

혼다의 레벨3에서는 기능작동시에 강한 비와 눈에 의한 악천후가 아닐 것, 고속도로에서의 정체시 일 것 등 일정 조건이 필요하지만 운전사가 전방을 보지 않아도 시스템이 가속, 브레이크, 핸들을 조작해 주는 기능을 시속 30Km이하에서 작동시킬 수 있다. 작동개시후는 시속 50Km이하일 것이 요구된다. 센서가 차량의 위치와 상태를 인식하고 자율운전할 수 있는 조건인지 여부를 차에 탑재한 전지구 측위위성 시스템 등이 판단한다.

작동중은 시스템이 선행차의 차량속도 변화에 맞춰 차간거리를 유지하면서 동일차선내를 주행한다든지 정차‧재발진한다든지 한다. 운전사는 스마트톤의 조작, 모니터로 동영상 시청과 목적지의 검색도 가능하다. 시스템으로부터 운전사에게 운전조작을 되돌려주는 시점에서 운전자가 시스템으로부터 운전요구에 계속 응하지 않을 경우는 좌측 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면서 감속‧정차를 지원하고 경고음을 강화하고 안전벨트를 진동시켜 운전사에게 신호를 보내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레벨3와 관련해서는 일본정부가 지난해 4월에 법개정을 실시했으며 세계 최초로 일본 도로에서의 주행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일본 국토교통성이 레벨3 대응차로서 레전드의 판매를 처음 허가했다. 다만 해외에서는 운전사도 필요없는 레벨4 이상의 개발과 법정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경쟁은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박경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