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애플의 솔깃한 제안에 현대차는 '심사숙고'

자율주행 전기차 공동 개발 제안
추진 가능성 긍정적
상생 개념 중요

기사입력 : 2021-01-1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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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사진=현대차
최근 자동차 업계는 현대자동차와 애플의 협업과 관련해 다양한 논쟁이 일고 있다.

애플이 현대차에 자율주행 전기차 공동 개발 제안을 하면서 추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8일 이러한 논쟁을 두고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는 애플의 협력 제안 거절이 아닌 어느 정도 실무 단계가 진행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뿐만 아니라 부품과 소재 업체 등에도 전기차 생산 관련 협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완성차 업체로는 현대차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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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사진=현대차
◆애플의 파트너 제안 배경...시간·비용 리스크 감소

애플은 현대차를 자율주행 전기차 협업 파트너로 선정함으로써 비용과 시간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 보유한 생산 거점과 판매 네트워크를 이용해 빠른 시간 내에 자율주행 전기차 양산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주에, 기아차는 조지아주에 71만대의 차량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개발하고 전기차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인 현대차를 파트너로 꼽으며 우수한 상품성만큼은 확실하게 확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GMP는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약자로 올해부터 생산되는 현대차그룹 순수전기차에 공통 적용되는 차체의 뼈대(섀시)를 말한다.

애플이 현대차와 협력을 체결한다면 애플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담당하고 현대차는 전동화 장치와 생산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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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회사 전경. 사진=뉴시스
◆애플과 현대차 파트너 성사 가능성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 양산을 목표로 현대차에 협업을 제안했다. 특히 미국 공장에서 30만대 생산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의 양산 시기를 5년 이상으로 전망했지만 현대차와 협업을 맺을 경우 2024년 출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자칫 위탁 생산 방식으로 협업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현대차는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깊은 고민에 빠진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과 현대차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를 펼치고 있는 테슬라를 견제하고 서로 기술을 공유한다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애플과의 구체적인 협업 내용을 다음달 8일 공개할 예정이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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