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獨 벤츠, 韓서 문어발식 사업 확장 ‘눈총’

신차·중고차에 이어 렌터카까지…벤츠 모빌리티 코리아 출범
1∼5년 계약, 장기렌터카사업…“고객 요구로 세계 최초 선봬”
렌터카 업계 “유수의 대기업이 국내 산업 생태계 망쳐” 지적

기사입력 : 2019-12-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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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디미트리스 실라카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이본 로블린브로이쉬 다임러 모빌리티AG 아시아 태평양 총괄, 기욤 프리츠 벤츠 모빌리티 코리아 대표이사, 힐케 얀센 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대표이사가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인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의 산업 생태계를 망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벤츠 코리아가 완성차와 중고차 판매에 이어, 렌터카 시장에도 3일 진출한 것이다.

이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MBMK, 대표이사 기욤 프리츠)가 이날 공식 출범했다.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둥지를 튼 MBMK는 앞으로 장기렌터카를 판매한다. MBMK의 장기렌서비스는 1년에서 5년 단위의 계약으로, 고객은 매달 차량 이용료만 내면 된다.

장기렌터카는 2010년대 들어 급팽창한 사업으로 차량 구입과 각종 세금, 유지 보수 등은 렌카 업체가 담당한다, 고객은 계약 기간이 끝나면 해당 차량을 구매하거나 계약을 연장할 수 있고, 차량을 바꿔 계약을 갱신할 수도 있다.

MBMK는 벤츠가 구축한 전국 59개 전시장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다.

이날 출범 행사에서 “국내 수입아 업계 1위인 벤츠가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가 깨지고 있다”는 글로벌이코노믹의 지적에 대해, 디미트리스 실라카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출범은 고객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최고의 고객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MBMK의 장기렌서비스가 국내 업체의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다”는 글로벌이코노믹의 질문에 대해, 기욤 프리츠 대표이사는 “MBMK는 빠르고, 쉽고, 디지털화 된 방법을 벤츠의 세단, 쿠페, 스포츠유틸리리차량(SUV)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A렌터카 관계자는 “국내 장기렌터카가 2010년대 들어 합리적으로 신차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부상하면서 시장이 급설장했다”며 “일부 국산차 업체가 같은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등을 위해 사업에서 철수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벤츠의 이번 장기렌터카 시장 진출로 국내 렌터카 업계 생태계가 망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벤츠는 8월까지 한국 누적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역성장했으나, 전년 동월대비 9월 300%에 육박하는 초고속 성장세와 10월 26%의 급성장세로 성장 전환했다. 올해 1∼10월 벤츠 코리아는 6만293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5만7117대)보다 10.2% 판매가 늘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