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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시승기] 쌍용차 코란도 1.5 가솔린 터보, 날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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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시승기] 쌍용차 코란도 1.5 가솔린 터보, 날개 펼친다

가족SUV 기준으로 부상…주행성능·안전·가성비 ‘삼박자’ 갖춰
가성비 ‘갑’ 가운데 ‘갑’…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대거 기본탑재
2.5수준 자율주행 구현…풍부한 적재공간 등 야외활동에 제격
예병태 대표이사 “올해 코란도 3만대 국내 판매 달성 긍정적”

기사입력 : 2019-10-11 17:21 (최종수정 2019-10-1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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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코란도 가솔인 1.5가 소형이지만, 새로운 가족 SUV 기준으로 최근 부상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기자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예병태)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업계 3위에 올랐다. 올해 국산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지만, 쌍용차는 여전한 성장세로 업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고객 입맛에 맞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어서 이다. 실제 쌍용차는 1월 렉스턴 스포츠 칸, 2월 코란도 디젤, 6월 티볼리 가솔린·디젤에 이어 8월에는 코란도 가솔린을 각각 선보였다. 최근에는 자사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의 2020년형을 내놓고 내수 판매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중 하반기 국내 신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코란도 1.5 가솔린 터보를 타고 지난 주말 수도권 일대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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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1.5는 소형 SUV이지만, 2011년 선보인 중형 SUV 코란도 C의 유전자를 이은 듯하면서도 잇지 않았다. 코란도 C가 차체 디자인에서 곡선을 더 강조했다면, 이번 코란도 1.5의 디자인은 곡선과 직선의 적절한 조화로 티볼리 디자인에 더 가깝다.

최근 트렌드에 충실한 것으로, 소형 SUV 티볼리는 2015년 초 출시되자마자 이 같은 디자인 정체성으로 경쟁사의 동급 차량을 모두 제압하고 동급 판매 1위에 올랐다.

그러면서도 코란도 1.5 차체는 더 날렵해졌다. 코란도 C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40㎜ 확대됐고, 전고는 45㎜ 낮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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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고급 감을 살리기 위해 갈색 가죽 시트 등을 대거 사용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기자
이 같은 이유로 축간 거리는 25㎜ 늘었다. 2017년 코란도 C가 2.2로 대형 SUV로 변모했지만, 공간 적인 측면에서는 코란도 1.5가 탁월한 셈이다. 코란도 1.5가 소형 SUV지만, 가족 SUV를 표방하고 있는 이유이다.

코란도 1.5 가솔린의 외관은 2월 선보인 디젤과 다르지 않다. 군더더기 없는 단순함이 강조되면서, 이전 유선형인 곡선의 미를 버렸고 티볼리처럼 직선의 미를 살리면서 소형이지만 경박단소하지 않는 중후함을 구현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대거 적용된 크롬 재질은 전면부에 고급감을 선사하고, 군더더기 없는 측면에는 벤츠의 4륜구동 시스템인 ‘4TRONIC’ 배지와 사이드 미러의 가니쉬(안내 등) 램프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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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와 대시보드의 조명이 바뀌는 점도 코란도의 매력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기자
대형 후미등과 배기구를 없앤 후면 디자인으로 코란도 1.5 차체는 전체적으로 절제미가 돋보인다. 아울러 후면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전고는 차량에 날렵한 이미지를 부여한다.

스마트키를 통해 운전선 도어를 열었다. 인테리어 역시 디젤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코란도 1.5는 연한 갈색과 회색의 시트 조합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렸고, 센터페시아 역시 10.25인치 LCD(액정표시장치), 송풍구, 기어노브, 중앙 수납함, 차량 조작 버튼, 대시보드 등이 모두 깔끔하다.

코란도 1.5에서 돋보이는 부분이 운전석 A필러(기둥)가 상대적으로 얇아지면서 운전자의 시야를 최대한 확보토록 배려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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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에는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등 편의 사양도 대거 기본으로 실렸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기자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2월에 시승한 디젤과는 차원이 다른 정숙함을 실현했다. 서울 영동대로 북단에서 강변북로를 잡았다.

코란도 1.5 가솔린은 티볼리 보다 초반 가속성이 탁월하다. 동일한 1.5 터보 가솔린 엔진이지만, 코란도가 가족 SUV에 초점을 맞춘 만큼 초고 출력을 7마력 높인 170마력, 최대 토크를 2.1㎏·m 개선한 28.6㎏·m을 지녔기 때문이다.

코란도 1.5는 티볼리 가솔린과 비슷한 10초 미만에 시속 100㎞에 도달하는 등 경쾌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이어 코란도 1.5는 120㎞(220rpm), 140㎞(2400rpm)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는 민첩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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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가솔린 엔진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으로 연비 10.1㎞/ℓ(4등급)를 실현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기자
티볼리 가솔린이 최고 185㎞를 찍은 점을 고려하면 코란도 1.5는 190㎞까지는 무난히 올릴 수 있어, 속도를 즐기는 운전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천호대교를 지나면 회전 구간이 서너군데 나온다. 코란도 1.5 가솔린은 고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주행 소음이 적은 편이고, 코너링과 핸들링도 정교하다. 쌍용차가 1990년대 벤츠와 협업으로 개발한 4륜구동 시스템인 ‘4RONIC’이 코란도 1.5에도 실렸기 때문이다. 코란도는 오르막길에서도 거침이 없다.

변속기 하단에 자리한 조그셔틀로 주행모드를 스포츠에 놓자 조용하다, 속도를 올리기 위해 가솔 페달을 밟자 다소 걸걸한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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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계기판에는 대형 세단 못지 않은 각종 안전 사양이 표시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기자
주행 모드는 티볼리와 마찬가지로 보통과 스포츠, 겨울 주행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이 같은 주행 질감에는 19인치 다이아몬드커팅 휠에 실린 폭 235㎜, 편평비 50%인 타이어도 한몫 한다. 4륜구동 시스템이 네바퀴를 지면과 밀착하면서 달리는 기분이다. 그만큼 타이어의 접지 능력이 우수하다는 이야기이다.

코란도의 가장 큰 장점은 소위 가성비라고 일컬어지는 가격 대비 성능이다. 코란도가 소형 SUV지만, 동급 최초로 2.5 수준의 자율주행기능을 탑재했다. 쌍용차의 차량제어기술인 딥컨트롤은 1억 원을 호가하는 수입차의 자율주행 기능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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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을 10가지 이상으로 변환 가능한 점도 코란도 1.5를 운전하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기자
오히려 더 우수하다. 코란도의 최신 차량제어기술인 딥컨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완벽하게 점검해, 차량 스스로 위험 상황에 즉각적이고 자율적으로 대처하는 기능이다.

시속 80㎞로 자율주행을 작동하자, 코란도는 직선 주로와 곡선 주로에서 운전자가 운전하는 것보다 세밀하게 달린다. 다만, 코란도 1.5는 옆 차로에서 다소 거리를 두고 끼어드는 차량은 인식을 하지만, 급하게 끼어드는 차량은 인식하지 못한다.

인텔리전트 크루즈로는 최고 180㎞까지 자율주행으로 달릴 수 있으며, 코란도의 최고 속도 제한은 2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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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인치 모니터에서도 각종 차량 조작이 가능하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기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의 기어 노브를 잡는 것도 즐겁다. 고급스러운 하이글로시 소재를 적용해 매끄럽기 때문이다. 아이신 변속기는 1.5 가솔린 엔진과 조합으로 연비 10.1㎞/ℓ(4등급)를 나타낸다.

차량의 이모저모를 살피기 위해 강변북로 구리시 구간에서 샛길로 코란도를 뺐다.

2월 경험한 디젤 사양과 차원이 다른 느낌이다. 계기판의 경우 차량 조작 상태를 표시하고, 계기판(속도계+rpm)과 내비게이션, rpm과 속도계, 내비게이션과 속도계, 중앙에 주행보조, rpm과 속도계가 좌우측에 다이얼식으로 나타나는 등 모두 15개에 육박하는 계기판 설정 역시 코란도를 타는 즐거움이다. 모두 탑승객의 안전을 위한 직관적인 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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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1.5 가솔린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기자
10.25인치 액정표시장치(LCD)에서도 차량 상태가 투영되지만, 터치를 통한 조작은 최소화 했다. 역시 탑승객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코란도는 디지털 감성과 아날로그 감성을 모두 지니면서 모든 연령대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코란도는 다시 한번 가성비를 강조한다. 차량에 대형 세단 못지않은 안전편의 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실렸다는 말이다.

코란도는 긴급제동보조, 차선유지보조, 앞차 출발 알림, 부준의 운전 경보, 안전거리 경보, 옆차선 차량 침범 경고 등을 기본으로 가졌다. 코란도 1.5가 주행 중에 운전아의 안전 운전 수준을 계기판에 보내고, 차선 이탈 등을 실시간으로 경고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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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코란도의 1열, 자율주행 중에 차량이 위험을 감지하고 운전대를 잡으라고 계기판에 표시한다. 사각지대에 차량이 들어오자 사이드 미러에 빨간 색으로 차량이 포시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기자
코란도 1.5는 버튼으로 전자식 주차브레이크를 작동할 수 있으며, 변속기 하단 오토 홀드는 주행 도중 정차시에 유용하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해지되고, 차량이 멈추면 작동해 차량을 고정시킨다.

코란도 1.5가는 편의 사양도 만만치 않다. 변속기 위에 휴대폰을 놓고 충전 할 수 있는 수납함과 2열에 220V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단자함도 있다. 코란도 인테리어에서 대시보드 중간부터 도어 중간 부분에 자리한 강화 플라스틱의 색깔 변화도 볼 만하다. 푸른색 조명과 빨간 색 조명을 내보내는 듯 한 신비감을 제공한다.

코란도의 적재공간은 동급 최고인 기본 551ℓ지만, 2열 접으면 원룸이사도 가능하다. 코란도가 가족 SUV로 야외 활동에 최적화 된 부분이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코란도 1.5 가솔린 4륜구동 가격은 2466만원부터 2965만원으로 티볼리(2015만원∼2532만원)보다 비싸다.

예병태 대표이사는 “상품성 개선 모델의 투입 등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올해 국내에서 코란도 3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