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현지 합작공장 잇단 무산…"공급망 다변화 등 복합요인 작용"
2023.02.10 14:40
최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완성차 업체들과의 현지 합작공장 추진이 잇따라 무산됐다. SK온은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와 튀르키예 공장을 짓지 않기로 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4공장 설립이 보류됐다.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지만 이 외에도 다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제조기업 코치는 공시를 내고 "전기 상용차 배터리 생산 투자와 관련해 포드, SK온과의 양해각서(MOU)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불거졌던 SK온과 포드간의 합작공장 설립 결렬이 확정된 것이다. 앞서 지난해 3월 SK온은 포드, 코치와 합작법인 설립
국내 배터리 3사, 지난해 매출 50조 돌파…올해 더 큰 성장 예고
2023.02.10 14:39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50조원을 넘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이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록했고, SK온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적자 폭이 커졌다. 올해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53조3404억원, 영업이익은 2조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54.8%, 영업이익은 76% 늘었다. 매출은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많았고, 영업이익은 삼성SDI가 가장 많이 냈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액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첫 매출
[시승기] 폭스바겐 제타, 아반떼 위협하는 수입차
2023.02.10 14:38
'2000만원대 수입차'라는 별명을 얻은 폭스바겐 소형 세단 제타가 얼굴을 바꿔 새롭게 나왔다. 제타는 제트 기류를 뜻하는 명칭으로 바다의 해류처럼 하늘 위에서의 공기 흐름 또는 바람을 말한다.신형 제타는 폭스바겐만의 우수한 주행 안전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국산차 부럽지 않은 편의 장비도 들어갔다. 국산차 대신 수입차를 찾는 고객들의 1순위 선택지가 되기 충분했다. 대신 가격은 전 세대 대비 약 300만원 오른 3232만원부터 시작한다. 파워트레인은 1.5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 연비는 ℓ당 14km 수준이다.얼굴은 맵시 있게 바뀌었다. 그릴(흡입구)은 커졌고
현대차그룹, 美 굿디자인 어워드서 11개 제품 수상
2023.01.11 18:01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의 11개 제품이 미국에서 권위 있는 디자인상을 받았다. 특히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8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미국의 전통적이고 권위 있는 디자인 상인 '2022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자사 11개 제품이 운송 디자인 부문과 로보틱스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ᆞ예술ᆞ디자인ᆞ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으로 전자, 운송, 가구, 로보틱스 등 포춘 500대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각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현대차는 총 5개 제품이 선정되는 영예
현대차그룹, 인도 성장 발판 삼아 아시아권 장악 노린다
2023.01.10 17:28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을 앞지른 인도에서 판매량 순위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을 발판 삼아 아시아 시장에서 장악력을 높여 간다는 전략이다.10일 오토카인도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현대차는 55만251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체 판매량 순위에서는 마루티 스즈키(157만605대)에 이은 2위다. 여기에 기아(25만4556대)를 더하면 판매량은 80만7067대로 뛴다. 지난해 같은 기간(50만5533대)과 비교해서 9.4% 성장했다. 세부 모델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와 중형 SUV 크레타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현대차의 성장은 인도 자동차 시장 확대와 함께 이뤄졌다. 이날 닛
LG엔솔, 포드 튀르키예 배터리 공장 새 파트너 유력
2023.01.10 17:27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SK온과 추진하고 있던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 파트너로 LG에너지솔루션이 떠오르고 있다.10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튀르키예에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포드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LG에너지솔루션과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포드가 LG에너지솔루션을 새 파트너로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앞서 SK온과의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포드는 SK온, 튀르키예 대기업 코치(KOC)와 지난해 3월 MOU를 체결하고 튀르키예 수
제네시스, 지난해 내수와 수출 모두 잡았다
2023.01.10 17:26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출범 7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후발주자로써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는 평가다.8일 현대차와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13만504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국내의 경우 3년 연속 10만대를 넘었다. 또 지난해(13만8756대)와 비교했을 때 판매량은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현대차 내 판매 비중은 19.1%에서 19.6%로 0.5%p 올랐다.미국에서는 총 5만6410대를 판매해 사상 처음 연 5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4만9621대) 대비 14%, 2020년(1만6384대) 대비 244% 성장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격식 없는 신년회…"변화 통해 도약"
2023.01.04 15:50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 진행된 신년회에서 "올해는 도전을 통한 신뢰, 변화를 통한 도약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정했다"고 말하며 함께 더 큰 미래를 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 송창현 TaaS본부 및 차량SW담당 사장이 직원들과 마주하고 2023년 새해 메시지와 사업 방향성 및 비전을 공유했다.새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선 정 회장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시작했다. 복장에서부
'기아차→기아' 사명변경 2년…실적·브랜드 가치 두 토끼 잡았다
2023.01.04 15:49
기아가 사명을 바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년이 지난 현재 실적은 물론 브랜드 가치까지 성장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지난 2021년 1월 기아자동차는 사명을 '기아'로 바꿨다. 당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금 이 순간부터, 고객과 다양한 사회공동체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아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당시 선택은 과감하지만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사명은 물론 엠블럼 디자인, 슬로건까지 모두 손봤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기업으로 태어나자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동그란 원 안에 KIA 알파벳이 자리했던 기존 엠블럼은 같은 알파벳을 필기체로 흘려 쓰는 방식으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공식 출범…이규호 "2025년 매출 3.6조 목표"
2023.01.04 15:48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4일 이사회를 열고 신설법인의 출범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설법인은 수입차 유통판매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구조의 재편 및 확장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포부다.이어 회사는 향후 큰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는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제시하고 차량 판매는 신차와 중고차를 포함 기존 3만대 수준에서 5만대로 증대하겠다"고 했다.이를 위해 회사는 브랜드 네트워크 강화, 인증 중고차 확대, 온·오프라인 역량을 겸비한 사업자로 진화, 사업 카테고리의 확장, 신
현대차·기아, 국내 완성차 시장 90% 장악…역대 최대
2023.01.04 15:46
2022년에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독주는 계속됐다. 국내 완성차 가운데 점유율이 90%에 육박했다.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2018년 이후 꾸준히 올랐다. 후발 경쟁 업체의 부진이 주원인으로 꼽힌다.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138만847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 중 현대차와 기아는 총 122만9952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88.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0년 현대차그룹이 공식 출범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자, 불과 1년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 2017년 이후 내수 시장 점유율을 늘려왔다. 판매는 평균 120만대 규모를 유지했다. 양사는 2017년 121만4
현대모비스 조성환號, 2년간 성장은 했는데…3년차 과제는?
2022.12.25 14:54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내년 취임 3년 차를 맞는다. 조 사장은 지난 2년간 매출액 40조를 돌파하는 등 큰 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낮은 영업이익률, 모듈 및 부품제조 사업 부문의 적자 개선 등은 숙제로 남아 있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성환 사장이 취임한 2021년 현대모비스는 매출액 41조7021억원, 영업이익 2조401억원, 당기순이익 2조36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3.8%, 영업이익은 11.4%, 순이익은 54.7% 늘었다. 연 매출 40조원도 이때 처음 달성했다.올해는 몸집은 커지지만, 수익성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올 1~3분기 누적 매출액 36조7966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시승기] 기아 스포티지 LPG "이 구역 최강자는 나"
2022.12.25 14:51
새로 나온 기아 스포티지 LPG는 가솔린·디젤과 비교해서 더 뛰어난 정숙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편의장비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QM6 LPG보다 더 뛰어났다. LPG SUV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늘어난 것은 물론 강력한 상대가 나타난 것이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스포티지 LPi로 스마트스트림 2.0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kg.m를 발휘한다. 가격은 3020만원이다.운전석은 다른 스포티지 모델과 다르지 않다. 계기판과 중앙 모니터를 하나로 이어 조작성과 시인성을 높였다. 직접 손으로 조작했을 때도 빠르게 움직이며 답답함이 없었다. 현대차와 기아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통합형 공조 버튼도 적용했
현대모비스, 완전한 자율주행 구현 위해 '원격지원' 기술 개발 나서
2022.12.21 16:48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원격지원 기술 개발에 나선다. 향후 무인 모빌리티 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서비스 분야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 스타트업 오토피아와 손잡고 원격지원(RMA)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오토피아는 이스라엘 보안 전문가들이 설립한 원격 제어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RMA 솔루션은 무인 모빌리티를 원격으로 이동하거나 경로를 재수정하는 기술이다. 향후 해당 기술은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마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돌발 상황을 대응하는 고객 서비스망을 구축하기에는 다소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RMA가 이를 보완하는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제네시스 EV 17종으로 늘린다
2022.12.21 16:47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전기차 차종을 최소 17종으로 늘리고 기아 전기차도 14종까지 출시해 연간 전기차 187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9조4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모델을 늘려 미국 시장의 11%, 전 세계의 7%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현대차그룹은 도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전 세계 차량 판매량 3위 그룹이다.제네시스는 다른 고급 자동차 브랜드들과 경쟁하고 있고, 현대차는 올해 미국 전기차 판매에서 테슬라 다음 2위로 올라서려 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전 세계 총 9개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며 지난해 총 660만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