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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차세대 콘셉트카 ‘폴리곤 콘셉트’ 공개… 미래 주행의 새로운 감각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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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차세대 콘셉트카 ‘폴리곤 콘셉트’ 공개… 미래 주행의 새로운 감각 제시

‘하이퍼스퀘어’와 ‘스티어-바이-와이어’로 완성된 혁신적 조향 시스템 , 지속가능성과 개인화의 조화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5-11-13 15:22

푸조 폴리곤 콘셉트 사진=푸조이미지 확대보기
푸조 폴리곤 콘셉트 사진=푸조
푸조가 미래 주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차세대 콘셉트카 ‘폴리곤 콘셉트(POLYGON CONCEPT)’를 12일(현지 시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카는 하이퍼스퀘어(Hypersquare®) 조향 시스템과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전자식 조향 기술, 그리고 차세대 아이-콕핏(i-Cockpit®)이 결합된 모델로, 민첩한 주행 감각과 무한한 개인화, 지속가능성이 조화를 이룬다.

앞서 푸조는 지난 4일 폴리곤 콘셉트의 첫 외관 이미지를 공개하고, 글로벌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 내 가상 섬 ‘폴리곤 시티(Polygon City)’에서 티징 캠페인을 전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멀티플랫폼 게임사 게임로프트(GameLoft)와 협업한 이번 프로젝트는 자동차 브랜드와 게임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다.

길이 4m 이하의 컴팩트 모델로 설계된 폴리곤 콘셉트의 핵심은 완전히 새로워진 조향 시스템이다.

하이퍼스퀘어는 전통적인 원형 스티어링 휠을 대신해 손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네 모서리의 원형 포드로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스티어-바이-와이어 기술을 통해 기계적 연결 없이 전자 신호만으로 조향이 이뤄진다. 이 시스템은 항공우주 산업에서 검증된 기술로, 고속 주행 시 반응성과 정밀도를 높이고 저속 주행 시 편안한 조작을 제공한다.

실내는 차세대 아이-콕핏이 적용됐다. 하이퍼스퀘어 뒤에 위치한 마이크로-LED 패널이 모든 정보를 앞유리에 투사하며, 약 31인치 화면에 해당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또한 ‘크루즈’, ‘펀’, ‘하이퍼’의 3가지 주행 모드에 따라 실내외 시각 효과가 동기화되어 주행 감각을 극대화한다.

폴리곤 콘셉트는 마이크로-LED 기술로 구현한 새로운 조명 시그니처를 통해 푸조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상징적인 세 갈래 발톱 모양의 라이트 시그니처는 수평으로 재해석되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조명은 전면뿐 아니라 후면과 C필러에도 적용돼 충전 상태나 그래픽 애니메이션을 표현하는 등 상호작용 기능을 수행한다.

내부는 밝고 개방적인 공간을 위해 대시보드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투명 면적을 확대했다.

좌석은 3D 프린팅 쉘과 단일 몰드 폼으로 제작돼 가벼우면서도 편안하며, 재활용 플라스틱과 폐타이어 성분이 포함된 친환경 도료, 폐차에서 회수한 섬유 재질을 사용해 지속 가능성을 강화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품 수를 최소화했다. 좌석은 3개 주요 부품으로 단순화됐고, 기존 4도어 대신 XXL 버터플라이 도어 2개를 적용했다. 휠 커버는 단일 3D 프린팅 부품으로 제작돼 교체가 쉽다.또한 하이퍼스퀘어 스티어링 휠, 휠 커버, 대시보드 트림은 사용자 취향에 따라 몇 분 만에 교체 가능하며, 굿이어(Goodyear)와 협업한 맞춤형 타이어는 레이저 각인 및 컬러 사이드월을 적용해 실시간 도로 정보를 제공한다.

푸조는 이번 콘셉트를 통해 ‘어반(Urban)’, ‘플레이어(Player)’, ‘익스플로러(Explorer)’ 등 세 가지 라이프스타일 버전을 제시하며, 포트나이트 폴리곤 시티에서 최초 공개했다.

푸조 브랜드 CEO 알렝 파베이(Alain Favey)는 “폴리곤 콘셉트는 미래를 향한 푸조의 비전”이라며 “지속 가능성과 효율성, 새로운 공간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이 결합해 새로운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푸조 폴리곤 콘셉트는 단순한 디자인 연구를 넘어, 2027년 이후 출시될 양산차의 기술 기반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푸조 폴리곤 콘셉트 사진=푸조이미지 확대보기
푸조 폴리곤 콘셉트 사진=푸조



육동윤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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