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떡상한 아반떼, 부분변경만으로도 시선 집중

7세대 페이스리프트 이미지 공개
더욱 낮고 와이드한 비례감 완성
디자인 개선만으로 기대 반응 커

기사입력 : 2023-03-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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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7세대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사진=현대자동차
“아반떼 가격에 살 수 있는 수입차.”

수입차 가격 인하에 나서면 이처럼 흔히들 아반떼를 비교했다. 하지만, 싼차, 서민차, 대중차로 대표됐던 아반떼의 위상이 지금은 한층 올라간 분위기다. 디자인에서도 상품성에서도 일취월장을 이루고 있어서다.

지난 27일 현대자동차는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디자인을 본 일부 여론은 처음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1990년 1세대로 탄생한 아반떼는 33년간 7세대까지 이어져 왔다. 빠른 흐름 속에서 적응하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이전 6세대 모델에서는 ‘삼각떼’라는 별칭을 얻으며 다소 주춤했지만, 반응은 7세대부터 다시 치솟았다. 이번 모델은 7세대 이후 3년만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새로 공개된 아반떼 디자인은 기존 모델에서 한 단계 톤다운 시킨 느낌으로 전면 디자인부터 변경됐지만, 과격하게 보일 정도로 날렵했던 이미지가 한층 세련된 모습으로 변했다.

현대차는 기존 모델의 강렬한 존재감을 강조하면서도 디자인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더욱 강조함과 동시에 수평적인 그래픽 요소를 확장, 더욱 낮고 와이드한 비례감을 완성했다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전면부는 날렵한 인상을 주던 헤드램프의 디자인이 크게 변경됐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은 센터 크롬 가니시를 기준으로 분리됐다. 측면부는 삼각형 문양 패턴이 강조된 델타커버와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 휠이 적용됐으며 후면부는 투톤 그래픽이 적용된 리어 범퍼와 상단에 윙타입 실버가니시가 적용됐다. 특히, 후면부에 적용된 투톤 그래픽은 보디 색상을 나눠주는 느낌이라 측면에서 보는 차체가 더욱 날렵한 모습을 갖도록 했다.

기존의 N 라인 디자인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아반떼 N은 그릴 크기를 조금 줄여 아래에 프런트 윙을 적용하며 그릴을 분할했고 존재감은 더욱 부각했었다. 보닛 위로 넘어가던 헤드램프가 측면으로 최대한 수평을 이루며 날렵함보다는 안정적인 라인을 만들어냈다.

공개된 사진에서 보면 최근 현대차에서 패밀리룩으로 밀고 있는 심리스 호라이즌 DRL 디자인이 적용돼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는 연결 부위가 헤드램프에서 끊어졌을 뿐 여전히 가로형 DRL이 될 것이라고 추측한다.

다만, 최근 출시된 올 뉴 코나를 보더라도 DRL 아래쪽이 보디 색상으로 구분돼 있어야 하기 때문에 패밀리룩으로 보기 힘들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가격이나 상세 제원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모델에서 소폭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출력 증가 등의 파워트레인보다는 편의사양 추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반떼는 현대차의 글로벌 베스트 셀링카다. 일부 국가에서는 우수한 상품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또 일부 국가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2021 북미 올해의 차’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 미국에서는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로부터 우수한 충돌 안전 및 예방 성능을 갖춘 차에 부여되는 톱 세이프티 픽 등급에도 선정된 바 있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육동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