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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퀘스트, 화물차 패러다임 바꿀까?...다재다능 활용성 매력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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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퀘스트, 화물차 패러다임 바꿀까?...다재다능 활용성 매력 포인트

바뀐 것 없어도 사전 예약 2주만에 2달치 물량 완판
라이프스타일 파고드는 화물차, 세재 혜택까지 듬뿍

기사입력 : 2023-02-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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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퀘스트 모델 예상 이미지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QM6 퀘스트 모델 예상 이미지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올해 이렇다 할 신차 계획이 없는 위기의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조만간 2인승 QM6 퀘스트를 내놓는다. 단순히 낮은 기대로 분위기 쇄신을 꾀한 모델이지만 화물차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르노코리아는 내달 출시를 앞둔 QM6 퀘스트 모델의 사전 예약이 시작 2주만에 2달치 출고분을 다 채웠다고 밝혔다. 화물차 용도뿐만 아니라 RV 즉, 레저용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한 고객들이 몰린 것이다.

최근 르노코리아가 사전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설문 대상자 76%가 일상용과 비즈니스 용도를 함께 고려해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2열이 삭제돼 자전거나 캠핑 등 부피가 큰 장비를 싣기에 좋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퀘스트 모델의 출시는 특이한 경우로 봐야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기존 QM6에서 2열을 떼어낸 단순히 화물차에 불과하지만, 용도를 변경해 특정 활동에 사용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이미 오랜 자동차 역사를 가진 유럽에서는 간간이 찾아볼 수 있는 일이다. 예를 들어 르노의 캉구라는 모델이 대표적이다. 캉구는 미니밴 타입으로 초기 단계부터 승용과 상용을 모두 염두에 두고 맞춰 개발됐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대중적 디자인으로 유럽에서는 아이코닉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런 다양한 목적으로 탄생한 차량은 화물 전용으로 개발되는 차량에 비해 디자인이 뛰어나고 승차감과 여러 가지 편의·안전 장비들을 더 많이 갖췄다는 특징이 있다. 한마디로 승용차의 안락함을 느끼면서도 화물차 용도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맞벌이 가정이 많아지면서 세컨카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게다가 캠핑 트랜드까지 높아져 평소에는 출퇴근용으로 주말에는 레저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는 MZ세대들에게는 또 다른 실용성으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는 점도 유효하다.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QM6 퀘스트의 경우 일반 QM6 LPe보다 싼 가격에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컸을 뿐더러 또 환경부의 LPG 화물차 신차 구입 지원 사업에 따라 정부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되기도 한다.

보유하고 있는 경유차를 폐차하고 QM6를 구입하면 100만원을 찻값에서 절감할 수 있으며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면제, 연간 자동차세도 화물차 기준으로 낮게 적용돼 최대 5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평소 승용차처럼 타고 다니면서도 다양한 세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르노코리아는 내달 출시할 QM6 퀘스트 모델의 참고 이미지를 함께 공개했다. 기존 LPe 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B-필러 후방 도어 윈도우와 C-필러 뒤쪽 쿼터 글라스는 불투명한 플라스틱 패널이 대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화물차 안전 관리 규정상 1열과 2열 사이에는 분리막 또는 안전 케이지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육동윤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