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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백 강자' 폴크스바겐 골프, 이달 국내 상륙 돌풍일으킬까

누적 판매량 3500만대 이상 베스트셀러
트래블 어시스트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탑재

기사입력 : 2021-10-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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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신형 골프 모습.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신형 골프 모습. 사진=폭스바겐
해치백(승용차 뒤쪽에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는 문이 있는 차량)의 강자 '폭스바겐 골프'가 국내시장에 다시 돌아온다. 골프는 폴크스바겐의 대표 준중형 해치백 모델로 1974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8세대 모델이지 출시됐다. 이 모델은 1974년 1세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500만대 이상인 베스트셀러 차종이다.

골프는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한때 '해치백 바람'을 일으켰다. 골프 6세대와 7세대 차량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으로 국내에서 수입차 판매 톱10에 포함됐다.

해치백은 외관상 뒷좌석 공간과 적재 공간이 합쳐져 있는 자동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폴크스바겐의 신형 8세대 '골프'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폭스바겐, 국내 자동차 시장에 '해치백 바람' 다시 일으킨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폴크스바겐의 골프가 침체된 국내 해치백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을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자동차수입협회(KAIDA)에 따르면 골프 2.0 TDI는 2009년 1361대로 9위, 2010년 2988대로 4위, 2011년 2271대로 5위, 2012년 3002대로 7위에 올라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자랑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골프는 2013년에 3202대를 팔아 8위, 2014년 5282대를 판매해 4위로 올라왔다. 또한 골프는 2015년에는 6212대를 판매해 2014년에 이어 4위를 기록하는 등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돌아오는 골프는 2015년 9월 터진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여파로 2016년 7월 국내에서 판매를 중단한 이후 약 5년 만에 돌아오는 모델이다.

폴크스바겐바겐코리아는 신형 골프와 지난 7월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을 앞세워 수입차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3A 전략’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전망이다.

3A 전략은 누구나 부담 없이 수입차를 구입할 수 있고(accessible),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한 총비용은 줄이고(affordable), 첨단 안전 장비와 편의 사양은 적극 적용해(advanced) 폭스바겐을 모두 노릴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 실내 모습.사진=폭스바
폭스바겐 신형 골프 실내 모습.사진=폭스바

◇골프, 새로운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장비로 무장


8세대 모델로 돌아온 골프는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편의 장비를 앞세워 국내 해치백 시장 석권에 외치고 있다.

외관디자인은 날렵하게 위로 뻗은 헤드램프(전조등)와 램프와 램프를 하나로 잇는 그릴(흡입구)로 깔끔한 인상을 풍긴다.

차량 측면은 골프의 디자인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두꺼운 C필러(트렁크와 차 지붕을 이어주는 기둥)를 포함해 이전 모델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했다.

골프 길이는 4284mm, 너비는 1789mm, 높이는 1456mm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축간 거리는 2636mm다.

이번 8세대 골프에는 티구안에서 먼저 선보인 'EA288 evo 2L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EA288 evo 2L 디젤 엔진은 질소산화물 80%를 줄여주는 첨단 기술이 담긴 친환경 엔진으로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회전력)는 36.7kg.m다.

복합연비(17인치 기준)는 L당 17.8km다. 국내 판매 중인 7세대 골프 2.0 TDI(L당 15.5km)보다 연비가 향상됐다.

실내는 디지털화됐다. 3세대 모듈형 인포테인먼트 매트릭스(MIB3)가 그 중심에 있다. 10인치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디지털 콕핏), 8.25인치 터치스크린,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을 채택했다.

음성 제어 기능도 갖췄다. "안녕 폭스바겐(Hello Volkswagen)"을 외치면 내비게이션, 에어컨, 전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차량 안전성도 향상됐다. 엔트리 트림(등급)에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라이트, 레인 어시스트(차로 유지 시스템), 교차로 충돌방지 브레이킹 시스템, 보행자 예측 보호 시스템을 포함한 전방추돌경고 시스템 '프런트 어시스트' 등을 채택했다.

여기에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트래블 어시스트'를 탑재해 안정성을 대폭 높였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시속 210km 이하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릴 때 운전자가 조향, 가속, 감속에 적극 개입하지 않고도 운전할 수 있는 보조 기능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크스바겐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신형 티구안에 이어 골프로 수입차 대중화를 앞 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김정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