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현대차, 美 앨라배마·인도 첸나이 공장서 '금자탑'

美 앨라배마 공장 누적생산 500만대 달성
인도 시장, 23년 만에 누적 1000만대 기록

기사입력 : 2021-08-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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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2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차량 생산 500만대  달성 기념식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12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차량 생산 500만대 달성 기념식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의 글로벌 경영이 속속 결실을 보이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은 차량 누적 생산 500만대를 달성했으며 인도 첸나이 공장은 지난 6월에 누적 1000만대 생산 기록을 세우는 등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해외 시장에 진출한 지 각각 16년, 23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현대차, 美앨라배마 공장서 500만 번째 생산..아반떼 '1등'


현대차는 몽고메리 공장의 차량 생산 대수가 500만 대를 넘어서는 경사를 맞았다.

현대차는 12일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조 보너 앨라배마 주지사 수석보좌관,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 스티븐 리드 몽고메리 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김의성 현대차 앨라배마 법인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500만대 생산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현대차는 자축하는 의미로 공장 내 트레이닝 센터에서 500만 번째 차량 싼타크루즈를 모터쇼 형태로 공개하고 차량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특히 퍼레이드에는 미국 공장에서 최초로 생산한 NF쏘나타와 함께 현재 생산하고 있는 모든 차량 라인업(제품군)이 등장했으며 미국 공장 창립멤버와 지역 고교 악단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에서 지난 2005년 5월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해 쏘나타 256만2880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148만9568대, 싼타페 90만8779대, 투싼 3만6989대, 싼타크루즈 1784대를 각각 생산했으며 16년 만인 지난달 27일 5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특히 현대차는 2009년 100만대, 2012년 200만대, 2015년 300만대, 2018년 400만대를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500만대 고지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산업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이뤄내 그 의미를 더했다.

현대차 미국 공장은 약 703만㎡(212만평)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 공장 등으로 연산 37만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아반떼, 쏘나타, 투싼, 싼타페, 싼타크루즈 등 미국 판매 핵심 5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에서 지속적인 인기로 23년 만에 '쾌거'


현대차는 인도에서도 영향력을 점차 넓히고 있다.

지난 1998년 9월 남부 첸나이 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한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23년 만에 누적 1000만대 생산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4만496대를 팔아 인도 현지 업체 마루티스즈키(12만4280대)에 이어 판매 2위를 달렸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는 마루티스즈키 73만6816대, 현대차 27만704대, 타타 14만8246대, 기아 9만734대 등 점차 인도 시장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1999년 네팔에 산트로 20대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20년 간 인도에서 승용차 부문 수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인도 생산 승용차 수출 물량 중 26%가 현대차이며 10개 모델이 8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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