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미래 모빌리티 사업..중국 시장 '부상' 하나

국내 자율주행 기업..'활발'한 움직임 보여
르노삼성-링크앤코, 친환경차 개발

기사입력 : 2021-08-11 17:38 (최종수정 2021-08-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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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모습. 사진=뉴시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모습. 사진=뉴시스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자율주행 기업을 비롯한 완성차 업계들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스트라드비젼, 중국 자율주행 시장 진출….' 앞장'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이 중화권 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상하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 영업 총괄 담당으로 현지 업계 전문가인 '프랭크 리우'를 신임했다.

이로써 국내 자율주행 기술이 중국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스트라드비젼은 딥러닝 기술 기반의 차량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공급하는 비젼 처리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중국의 장안자동차와 자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과 자율주행용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또 중국 자동차 부품 제조사와도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중국 현지 기업들과 활발하게 사업을 운영해왔다.

이 회사는 기존 연락 사무소 대신 현지 법인을 정식으로 설립해 중국에서 고객 유치와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 자동차 업계 출신의 영업 전문가도 영입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의 대표는 "중국은 스트라드비젼이 첫 양산 실적을 거둔 국가인 만큼 이번 법인 설립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투자와 기술 개발로 세계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됐다"면서 "상하이 법인 설립과 현지 영업 전문가 영입을 시작으로 중국의 다양한 자동차 업계 선도 기업과의 협업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르노, 中지리와 협력 중국시장 재진출


르노삼성자동차는 중국 지리 자동차그룹, 볼보자동차그룹의 합작사 '링크앤코(LYNK&CO)'와 친환경차 공동 개발에 나선다.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르노그룹과 중국 저장지리홀딩그룹은 9일 한중 합작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를 위한 친환경 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판매량 저조로 침체되어 있는 국내 르노삼성차까지 활력을 얻을 전망이다.

이 두 기업은 장기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합작사를 설립, 중국과 한국 내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합작사는 중국시장에서 르노 브랜드로 하이브리드 승용차를 출시하고, 한국시장에서는 르노삼성 주도로 링크앤코의 친환경 신차를 국산화 개발하기로 했다.

르노그룹은 이에 대해 "지리홀딩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과 한국에서 '르놀루션' 계획을 가속화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두 회사가 앞으로 기술·산업 시스템에서 협력하며 시장 경쟁 우위를 강화해 나감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앞서가는 모빌리티 경험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르놀루션은 지리그룹이 이번 양사 협력에 르노의 이름을 딴 프로젝트명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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