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코로나19에도 전 세계 슈퍼카 인기는 그칠 줄 몰라

포르쉐, 전세계 판매량 15만3656대
람보르기니, 전 세계 4852대 판매

기사입력 : 2021-07-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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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사진=포르쉐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과 반도체 대란이 전 세계 자동차시장을 뒤흔들고 있지만 전 세계 슈퍼카 인기는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를 한꺼번에 하는 '보상소비'와 '베블린 효과'가 자동차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상소비는 코로나19 이후 잠재된 소비심리가 폭발해 소비로 이어지는 것을 말하며 베블린 효과는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심리로 명품만을 소비하는 추세를 뜻한다.

특히 럭셔리 스포츠카 성장이 매섭다.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 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그 주인공이다.

◇전 세계에 부는 포르쉐 '열풍'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가 전 세계 부자들 지갑을 하나둘 열고 있다.포르쉐는 코로나19 창궐에도 올 상반기 완성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15만3656대로 나타났다.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은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4만4050대를 기록했으며 마칸도 27% 증가한 4만3618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포르쉐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타이칸도 1만9822대 팔려 지난해 연간 판매량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포르쉐 주력 스포츠카 모델 '911'의 판매 기록 2만611대(전년 대비 22% 증가)와 같은 판매 실적이다.

이밖에 스포츠카 718 박스터, 718 카이맨 등 두 모델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만1922대, 고성능 세단 파나메라는 6% 증가한 1만3633대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Detlev von Platen) 포르쉐 영업·마케팅 이사회 위원은 “전 세계 시장에서 포르쉐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전동화 모델 판매 비율 역시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는 포르쉐의 성공적인 제품 전략을 입증하는 단서”라고 말했다.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사진=포르쉐코리아

◇람보르기니, 역대 최다 실적


람보르기니도 반도체 대란에도 보란 듯이 판매가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람보르기니는 2021년 상반기 전 세계 총 4852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역대 최다 실적이다.

모델 별로는 슈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우루스가 총 2796대 팔려 매출을 이끌었다. 여기에 스포츠카 모델 라인업(상품군) V10 우라칸, V12 아벤타도르 판매도 두드려졌다.

우라칸은 같은 기간 총 1532대(+46%), 아벤타도르는 총 524대(21%증가)가 판매됐다.

람보르기니의 국가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이 1502대를 팔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1위를 차지했다. 중국(602대), 독일(391대), 영국(318대), 일본(258대), 중동(226대), 이탈리아(197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것이며 내년 4월까지 10개월 치 주문량을 밀려 향후 판매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편 람보르기니의 V12 엔진을 장착한 마지막 모델 '아벤타도르 LP 780-4 Ultimae'가 지난 7일 출시됐다. 여기에 올해 여름 람보르기니는 순차적으로 우라칸 STO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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