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19일 현대차·기아가 올해 1∼5월 수출한 친환경차가 총 14만5781대로 작년 같은 기간(10만691대)에 비해 약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8만1278대, 기아는 6만4503대로 각각 45.5%와 43.8% 늘었다.
올해부터 싼타페와 쏘렌토, 투싼 등 하이브리드 SUV의 해외 판매가 본격화된 가운데 니로 전기차(EV) 등 기존 전기차 모델과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힘을 보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현대차·기아의 올 한 해 친환경차 수출은 30만대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기아가 5월까지 수출한 하이브리드차는 8만1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6888대)에 비해 70.9%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SUV는 5만78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532대)보다 89.3% 증가했다.
현대차·기아가 수출한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72.2%에 이른다.
니로 하이브리드가 지난해보다 0.7% 증가한 1만8658대로 가장 많았고 코나 하이브리드는 1만3115대로 .3% 늘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싼타페 하이브리드(8362대)와 투싼 하이브리드(8128대), 쏘렌토 하이브리드(9541대)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하이브리드차의 전체 수출량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차박(차+숙박)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으면서 SUV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환경까지 생각하는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치솟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이런 흐름이 지속돼 수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기차는 현대차 2만2611대, 기아 2만7752대 등 총 5만363대가 수출돼 지난해(4만909대)보다 23.1% 늘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김정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