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쉐보레 전기차 볼트, 화재 발생…안전규정 시급

기사입력 : 2021-07-10 09:57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버몬트 주에서 쉐보레 전기차 볼트에 화재가 발생, 전기차 안전이 도마에 올랐다. 사진=CNBC
버몬트 주에서 쉐보레 전기차 볼트에 화재가 발생, 전기차 안전이 도마에 올랐다. 사진=CNBC
전기차 업계를 지지해 온 버몬트 주의회 의원이 소유한 쉐보레 전기차 볼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9년형 쉐보레 볼트 전기차는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지난해 11월 화재 위험으로 전 세계적으로 리콜했던 6만 9000대의 전기차 모델이었다고 버몬트 주 경찰은 밝혔다.

민주당 의원인 티모시 브리글린 주 하원 의원은 최근 몇 주 동안 전기차 리콜을 위해 서비스를 받았다고 버몬트 주 경찰에 보고했다. 이는 차량 수리가 올바르게 수행되지 않았음을 의미 할 수 있다. 수리가 화재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거나 차량에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GM은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고객과 접촉해 적극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화재에 대한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이번 화재로 전기 자동차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계속해서 전기차의 환경적 이점을 주장해 왔지만, 차량에 동력을 공급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위험할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쉐보레 볼트를 포함한 전기차의 강력한 지지자요 후원자였다. 볼트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충전소를 확장하는 인프라 계획을 선전하는 소재였고, 정부 공공소유 전기차 전환 대상 차량이었다.

버몬트 주 경찰은 화재 원인이 뒷좌석의 조수석 컴파트먼트에서 시작된 전기 시스템 고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재의 원인은 연방 규제 기관에 보고된 이전 화재와 일치한다. GM은 지난 11월 2017~2019년형 차량의 특정 배터리 모듈의 제조 결함으로 인한 전기적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리콜을 실시했다.

테슬라가 생산한 전기차는 2021년형 테슬라 모델 S플레이드 등 여러 모델에서 가장 많은 화재 신고를 받은 브랜드다. 전기차 화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모델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워싱턴 D.C. 자동차 안전센터의 제이슨 레빈 이사는 "배터리 화재의 원인이 여전히 명확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문제는 해결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전기차가 환경적 장점으로 지원받고 있지만 안전에 관한 규약과 규정에 대한 더 많은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이 아직 채택하지 않은 전기차 안전 등급에 관한 새로운 기준을 제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조민성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