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시승기] 기아 K9 "넉넉함과 부드러움의 공존"

여유롭고 부드러운 동력 성능, 전 트림(제품군) 고속도로 주행보조 장착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성,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으로 경쾌한 주행 가능
넉넉하고 여유로운 파워트레인, 부드럽지만 믿음직한 코너링 '눈길'

기사입력 : 2021-07-07 08:20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기아 '더 뉴 K9' 전방 측면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창호 기자
기아 '더 뉴 K9' 전방 측면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창호 기자

넓은 실내 공간과 웅장한 외관을 원하는 이들에게 대형 세단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우리나라는 품위와 격식을 보여주는 대형 세단 수요가 높은 편이다.

기아는 지난 6월 부분변경을 거친 플래그십(대표) 세단 '더 뉴 K9'을 온라인 쇼케이스(발표회) 영상을 통해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기아 '더 뉴 K9', 부분변경으로 달라진 내∙외관

더 뉴 K9은 차량 전면에 라디에이터 그릴을 키우고 V자 모양의 크롬 패턴을 적용해 대형 세단의 외형을 뽐냈다. 헤드램프(전조등)는 각을 더해 직관적으로 디자인했다.

측면은 균형 잡힌 선(線)을 보완해 무게감을 더했다. 또한 기아 엠블럼이 새겨진 펜더 가니쉬(차체 측면 앞 펜더의 장식)와 하단 크롬 라인을 통해 깔끔한 느낌이 두드러졌다.

기아 '더 뉴 K9' 후면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창호 기자
기아 '더 뉴 K9' 후면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창호 기자

차량 후면은 리어램프(후미등)를 적용했다. 기존 트렁크에 있던 번호판은 하단 범퍼에 장착할 수 있도록 바꿨다. 머플러 팁은 배기구와 완벽하게 연결됐고 후진등이 독특하게도 차량 옆에 달렸다.

더 뉴 K9의 크기는 전장(길이) 5140mm, 전폭(넓이) 1915mm, 전고(높이)1490mm, 휠 베이스(축간 거리) 3105mm다.

뒷좌석에서 바라본 기아 '더 뉴 K9' 실내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창호 기자
뒷좌석에서 바라본 기아 '더 뉴 K9' 실내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창호 기자

차량 실내는 14.5인치 초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시인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클러스터·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도와줬다.

드라이브 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쇼퍼(운전자), 스마트 5가지로 구성했다.

시트의 허리 받침과 쿠션까지 확대된 퀼팅 패턴과 고급스러운 리얼 우드 소재를 갖췄고 다이아몬드 모양의 컨트롤러 등으로 인테리어 품격을 한층 높였다.

◇3.8리터 가솔린 엔진의 웅장한 성능과 여유로움 뽐내

기자가 시승했던 차량은 K9 3.8 마스터즈 베스트셀렉션2 AWD(사륜구동) 모델이었다.

기자는 서울에서 경기도 포천까지 약 44km 거리를 달렸다.

고속 주행중인 기아 '더 뉴 K9'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창호 기자
고속 주행중인 기아 '더 뉴 K9'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창호 기자

기자가 처음 차에 들어가 의자에 앉자마자 부드러운 착좌감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3.8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K9은 가속 페달을 살짝 밟아보니 엔진이 부드럽게 회전하며 힘을 뿜어냈다.

가속 페달 반응은 경쾌하게 반응하며 2000kg의 육중한 차체를 재빠르게 이끌었다.

RPM(엔진 회전수)를 높이며 시내를 달려 나갔다. 자동 8단 변속기는 3.8리터 가솔린 엔진과 잘 맞물리며 별다른 구동 손실 없이 달렸다.

브레이크 또한 탄탄한 제동력을 보이며 안정감을 줬다.

도로 요철과 아스팔트 표면을 부드럽게 해결해주는 서스펜션 기능도 탁월했다. 차량 앞·뒤 멀티링크 방식의 서스펜션은 승차감과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했다.

터널 코너를 통과하는 기아 '더 뉴 K9'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창호 기자
터널 코너를 통과하는 기아 '더 뉴 K9'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창호 기자

차량이 코너 구간을 돌아나갈 때도 육중한 차체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 있게 돌아나갔다.

고속도로 구간에서 특히 만족했던 점은 가속 페달에 살짝 힘만 줘도 여유 넘치는 자연 흡기(과급기 없이 공기를 빨아들여 혼합기를 만드는 엔진) 엔진의 힘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다.

기아 '더 뉴 K9' 전면, 후면.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창호 기자
기아 '더 뉴 K9' 전면, 후면.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창호 기자

더 뉴 K9은 두 가지 모델에 6기통 3.8ℓ 람다2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3.3ℓ 가솔린 터보 직분사 엔진을 적용했다.

변속기는 자동 8단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315마력(@6000rpm)과 최대토크(회전력) 40.5kg·m(@5000rpm)의 여유 넘치는 성능을 발휘했다.

연비는 복합연비 ℓ당 9.0km (18인치 후륜구동), ℓ당 8.3km(19인치 사륜구동)로 고배기량 대형 세단에 걸맞는 숫자를 보였다.

◇기아 기술력 담은 첨단 주행∙안전∙편의 사양 탑재


기아는 더 뉴 K9에 첨단 주행 신기술을 적용해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운전자 안전을 위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눈에 띄었다.

세계 최초로 ▲전방 예측 변속시스템(PGS)과 기아 최초로 ▲프리뷰 전자 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갖췄다.

이와 함께 ▲전 트림에 기본 탑재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시스템(MCB)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해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터치 방식으로 운전자와 상호 작용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지문 인증 시스템 ▲필기 인식 통합 컨트롤러 ▲터치 스크린 기능이 적용된 뒷좌석 듀얼 모니터 등을 새롭게 장착한 점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실내에는 ▲에르고 모션시트 ▲지능형 헤드램프(IFS) ▲후진 가이드 램프 등을 새로 갖춰 한층 진보된 주행 경험을 선사했다.

모델별로 달리 구성했던 기존 트림 체계를 2개(플래티넘, 마스터즈)로 단순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더 뉴 K9 가격은 3.8 가솔린 플래티넘 5694만 원, 마스터즈 7137만 원이다.

또한 3.3 터보 가솔린은 플래티넘 6342만 원, 마스터즈 7608만 원이다. (개별소비세 3.5% 인하 적용)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
이창호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