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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도로 달리며 충전...코넬대 연구진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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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도로 달리며 충전...코넬대 연구진 프로젝트 진행

기사입력 : 2021-05-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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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대 연구진이 도로에 충전 스트립을 내장해 전기차들이 도로상에서 충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넬대 연구진이 도로에 충전 스트립을 내장해 전기차들이 도로상에서 충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넬대 연구진이 도로에 특수 충전 스트립을 내장해 그 위를 주행하는 전기차(EV)들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가제트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V를 운행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배터리가 부족할 때 충전소를 찾는 것과, 충전소를 찾아도 충전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EV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주된 문제이기도 하다. 코넬대의 이 새로운 연구는, 실제 상용화가 될 경우 EV의 선택을 증가시키고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쿠람 아프리디 공대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팀은 차량이 움직이는 동안에도 무선으로 EV를 충전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는 시간을 절약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프리디는 전기 자동차로 바꾸는데 많은 우려가 있다면서 특히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도로변 충전소가 없다면 사회는 EV로의 전환을 용납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프리디와 그의 팀의 접근 방식은 지속적이고 경제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의 기원은 100년 전인 세르비아계 미국인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교류 전기 시스템을 설계했다. 테슬라의 혁신에 따라 프랑스 과학자들이 무선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무선 에너지 전송에 대한 아이디어는 198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1990년대 뉴질랜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몇몇 과학자들에게 다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도로 주행 차량에 대한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고 비용도 막대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아프리디는 도로 충전에 대한 독특한 해결책을 발견했다. 그는 “무선 전력 전송은 우주선에 전파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는 데 사용되는 동일한 물리학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에 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코넬 대학 연구원들은 두 개의 절연 금속판을 사용해 전력선에 연결하는 시스템을 설계했다. 연구팀의 페라이트 없는 충전 시스템은 도로에 매설하기 쉽고 비싸지도 않다고 한다. 현재 연구팀의 과제는 대량의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조민성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