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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운전차 2명 사망…운전석에 운전자 없는 첫 사고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 문제도 제기
베터리 재점화에 4시간만에 화재진압

기사입력 : 2021-04-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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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형체를 알 수 없는 사망사고를 낸 테슬라 자율운행차 모습. 사진=휴스턴 TV KHOU 캡처
화재로 형체를 알 수 없는 사망사고를 낸 테슬라 자율운행차 모습. 사진=휴스턴 TV KHOU 캡처
테슬라의 자율운전 자동차가 텍사스주 휴스턴 근교에서 운행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탑승객 2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휴스턴의 방송국 KHOU는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근방에서 테슬라 차량이 나무를 들이받은 후 화재가 발생해 타고 있던 남성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KHOU는 사고차량 테슬라의 배터리에서 계속 재점화하면서 현지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4시간동안 3만ℓ의 물을 사용해야 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 중 한 명은 조수석, 다른 사람은 뒷좌석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경찰 측은 “예비 조사 결과지만 차량 운전석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교통당국은 충돌 당시 차량의 오토파일럿 기능의 활성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사고 차량이 고속으로 커브 길을 달리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조사중인 오토 파일럿 관련 충돌 사고가 최소 23건 있었지만 운전석에 운전자가 없었던 최초의 치명적 충돌 사고로 보인다고 미국언론들은 지적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가 운전자가 자율주행 기능을 오용한 데서 발생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완전 자율주행 기능(FSD, Full self driving)조차도 운전자가 언제든 즉각적으로 핸들을 제어할 수 있게 요구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 문제도 제기됐다. 사고 발생 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화재를 진압하는 데 4시간이 걸렸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내부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있어 화재 또는 폭발의 위험성이 크다. 테슬라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불을 끄기보다 다 타버릴 수 있게 두라는 내용의 지침을 제공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박경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