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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준대형 세단 새 기준점 제시할 'K8' 출시

기아 K8, 사전계약 2만 4000대 달성…공식 출시
각종 고급 사양으로 준대형 세단 수준 끌어올려
2.5 가솔린 3279만 원, 3.5 가솔린 3618만 원부터

기사입력 : 2021-04-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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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8일 준대형 세단 K8을 공식 출시했다. 사진=기아
기아는 8일 준대형 세단 K8을 공식 출시했다. 사진=기아
기아가 준대형 세단 'K8'을 8일 공식 출시했다.

K7 후속인 K8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사전 계약 기간에 2만 4000여 대가 계약되며 준대형 세단 시장에 반향을 예고했다.

기아는 이날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를 통해 K8 온라인 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회사 브랜드 변경 이후 새로운 로고가 적용된 첫 번째 모델인 K8은 기아의 새로운 지향점을 녹여낸 차량이다.

기아 관계자는 "K8은 기존 패러다임을 벗어나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대한민국 준대형 시장의 새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편안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 일상에 가치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8에는 기아가 지난달 공개한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됐다. 서로 대조되는 조형·구성·색상을 조합해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뜻이다.

차량 전면부에는 신규 기아 로고와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처음 들어갔다.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은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Star cloud Lighting)'이라는 독특한 개념으로 진화해 고급스러움과 새로움이 가미됐다.

공항 퍼스트클래스(일등석)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는 운전자와 탑승자에게 안락함과 더불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12.3인치 계기판(클러스터)과 같은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일체감 있게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동급 최대 크기인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운전자 중심 공간을 구현했다.

영국 음향 업체 메리디안과 손잡고 탄생시킨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실내 곳곳에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분위기 조명)는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다. 특히 앰비언트 라이트는 내비게이션과 맞물려 제한속도를 넘겨 주행하면 빨간 불빛으로 주의를 환기한다.

기아가 8일 출시한 준대형 세단 K8의 실내. 사진=기아
기아가 8일 출시한 준대형 세단 K8의 실내. 사진=기아
K8은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에 따라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가지 세부 모델로 판매된다.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다음 달 출시 예정이다.

2.5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m를 발휘하고 복합연비는 ℓ당 12.0km를 확보했다.

사륜구동(AWD) 시스템과 전자제어 서스펜션(현가장치)을 적용한 3.5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6kg·m를 낸다. 복합연비는 ℓ당 10.6km다.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하는 3.5 LPI 모델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0kg·m를 낸다. 기존 K7 3.0 LPI에 들어간 6단 자동변속기 대신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증가한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5%가량 향상된 복합연비 8.0km/l를 달성했다.

특히 3.5 가솔린·LPI에는 동력 전달 장치인 토크 컨버터를 2개 배치한 '투 챔버 토크 컨버터' 자동변속기가 처음 적용돼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한층 높였다.

아울러 K8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기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격은 ▲2.5 가솔린 3279만~3868만 원 ▲3.5 가솔린 3618만~4526만 원 ▲3.5 LPI 3220만~3659만 원이다.

한편 기아는 지난달 23일부터 모집한 'K8 체험단'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6박 7일간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배우 조승우가 출연하는 광고 영상으로 소비자들에게 K8 상품성을 감각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성상영 글로벌모터즈 기자 sang@g-enews.com 성상영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