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꿈틀대는 인도 車시장, 현대차 ‘포스트 코로나’ 준비

현대차 인도 판매량 4월 ‘0대’에서 점차 회복
“수요 증가 신중하게 대비” 첸나이 공장 증산

기사입력 : 2020-08-3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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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상황에 대비해 첸나이 공장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건물.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상황에 대비해 첸나이 공장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건물. 사진=현대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때 ‘전면 셧다운(가동 중단)’을 맞았던 인도 자동차 시장이 다시 꿈틀되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인도 자동차 수요 회복세를 조심스럽게 전망하며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 이후)’를 준비 중이다.

30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에 따르면 타룬 개르그(Tarun Garg) 현대차 인도법인(HMIL) 영업·마케팅 담당 이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지만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개르그 이사는 “새로 출시한 모델이 판매를 견인하고 있고 그동안 자동차 수요가 억눌렸기 때문에 (향후 판매가)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전염병이 하루빨리 통제되기를 바라며 또 다시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인도에서 판매량 ‘0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인도 정부가 경제활동 전면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기 때문이다.

차량 판매량은 전국적인 폐쇄 조치가 끝난 5월부터 서서히 회복되는 추세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5월 6883대를 판매한 데 이어 6월 2만 1320대, 7월에는 3만 8200대로 4만 대 회복을 앞뒀다.

점진적인 판매 회복에 따라 현대차 인도법인은 첸나이 공장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르그 이사는 “공장은 3교대로 가동 중이며 생산량과 딜러 재고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라며 “현재 전시장 95% 정도가 영업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베뉴와 코나 전기차, 투싼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품군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를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전략 차종 ‘아우라’와 ‘크레타’ 신차를 최근 출시한 데 이어 다양한 모델을 선보여 수요 회복에 대응하기로 했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김현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