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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업체, 인도네시아에 16억 달러 투자해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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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업체, 인도네시아에 16억 달러 투자해 공장 건설

기사입력 : 2020-06-17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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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중국 내 공장을 이전하고, 제조, 가구, 전자제품 사업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미국, 일본,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자카르타포스트
인도네시아는 중국 내 공장을 이전하고, 제조, 가구, 전자제품 사업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미국, 일본,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자카르타포스트
인도네시아는 중국 내 공장을 이전하고, 제조, 가구, 전자제품 사업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미국, 일본, 한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티나 탈리사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원(BKPM) 대변인에 따르면 이들 기업들은 중부 자바에 개발 중인 두 개의 산업용 부동산 중 한 곳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출을 주선하고 있는 에이전시의 바힐 라하달리아 사장은 “한국의 한 배터리 제조사가 16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의 배터리 산업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 기업들은 제조업, 가구업, 전자산업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제조업체들도 전자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세계경제를 마비시킨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20년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연간 기준 9.2%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교착상태에 빠진 투자액은 498억 달러(61조2500억 원)로 추산되는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중 58%에 대한 처리를 마무리했다. 가장 큰 투자는 211조 9000억 루피아(18조 456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인 러시아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투자다.

바힐은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아직 허가증을 발급하지 않았고 기업들이 토지취득 절차를 완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가 실현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프로젝트는 5~6년 전에 중단됐다.

바힐은 "문제는 이 지역에서 인허가와 관련된 몇 가지 어려움이 여전하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8월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투자실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형식적이고 불필요한 업무 절차나 불리한 노동법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세계은행의 기업경기지수 순위는 최근 2년간 190개국 중 73위에 머물러 있다. 인도네시아의 세계경제포럼(WEF) 세계경쟁력지수 순위는 2019년 141개국 중 50위로 5계단 떨어졌다.

바흘은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쟁력 없는 땅값, 임금, 연간 성장률을 우려했다.

기관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평균 땅값은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보다 비싸다. 최저임금도 가장 높다. 경제성장률에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연간 상승률도 연 8.7%로 가장 높다. 이에 비해 베트남은 최저임금이 최저 수준이며 매년 3.64%만 인상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옴니버스 법안을 발의해 인도네시아의 규제 관행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부는 이를 7월 중의원에서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또한 특별 규제를 제공하는 산업 지구들을 개발하고 있다. 가장 최근 선정된 지역은 바탕과 브레베스 공업 지구들이다.

국유회사인 PT 카와산 인더스트리 위자야쿠스마가 운영하는 브레베스 공업지구는 4000헥타르에 이른다. 바탕 공업지구는 브레베스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바탕의 국영회사 PT 페르케부난 누산타라가 소유한 토지에 위치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조민성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