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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호주법인, 새 출발 위한 '단호박 구조조정' 단행

기사입력 : 2020-02-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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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호주법인 존 켓 COO. 사진=현대차
현대차 호주법인 존 켓 COO.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호주법인이 나쁜 관행을 고치고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주요 간부들을 전면 퇴진시키는 충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8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 호주법인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담당자를 비롯, 고객 경험 분야 수석 매니저, 네트워크 개발 총괄 담당자 등 고위 임원들을 모두 퇴진시키는 고단수의 칼을 빼 들었다.

최근 현대차 호주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부임한 존 켓(John Kett)은 딜러들에게 "이번 구조조정은 자동차 시장에서 우리가 더 큰 야망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 관행을 개선하고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소통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라며 "우리 사업에 대한 좌절감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딜러 네트워크 관계는 나와 허준 대표 모두의 진심 어린 열정이며 우리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지금은 우리 불안하고 힘든 시기니까 함께 이 변화의 시기를 헤쳐 나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존 켓은 "우리 목표는 모든 부서에 걸쳐 조직 구조를 평탄화하고 우수한 팀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영업부서의 각 지역 총지배인은 존 켓 COO에게 모든 상황을 직접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글로벌모터즈 기자 khs77@g-enews.com 김현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