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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총제적 위기…10월 판매 크게 줄어

현대차만 소폭 늘어…기아차 등 6사 모두 감소

기사입력 : 2019-11-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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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산차 업체의 판매가 줄면서 자동차 산업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굮자동차산업협회는 4일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속보)’을 내고 지난달 국산차 7사가 34만407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37만2434대)보다 7.6% 판매가 줄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월 하락 폭(2.2%)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6사가 모두 약세를 지속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는 1.2%(%(14만68대→13만5369대) 소폭 감소한 반면, 수출은 10.2%(23만2366대→20만8714대) 크게 줄었다.

기아차는 국내 판매와 수출에서 희비가 갈리면서 지난달 판매가 주저 앉았다. 기차아는 지난달 11만9442대를 팔아 전년 동월(13만3973대)보다 10,8% 판매가 하락했다. 이기간 기아차는 국내에서 2.3%(4만6100대→4만7143대) 판매 성장으로 선방했지만, 수출은 17.7%(8만7873대→7만2300대) 급감했다.

지난달 현대차를 제외한 국산차 업체의 판매가 모두 줄면서 자동차 산업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현대차, 쌍용차, 한국GM 쉐보레, 르노삼성, 기아차 엠블럼.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지난달 현대차를 제외한 국산차 업체의 판매가 모두 줄면서 자동차 산업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현대차, 쌍용차, 한국GM 쉐보레, 르노삼성, 기아차 엠블럼.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업계 3위 한국GM은 지난달 3만16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4.7%(9878대) 판매가 크게 줄었다. 한국GM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22.7%(8273대→6394대), 수출은 25.2%(3만1766대→2만3767대) 각각 하락했다.

르노삼성 역시 내수 판매 4.7%(8814대→8402대), 수출 34.5%(9816대→6425대) 등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가 20.4%(1만8630대→1만4826대) 줄었다.

쌍용차의 경우 같은 기간 국내 판매 20.2%(1만82대→8045대)와 수출 36.1%(3270대→2090대)가 감소해, 전체적으로 24.1%(1만3352대→1만135대) 판매가 축소됐다.

대우버스는 내수 판매에서 1.2%(161대→163대) 증가했으나, 수출은 0대로 전년 동월 10대에 크게 미치치지 못하면서 4.4%(171대→163대) 판매가 감소했다. 타타대우도 이 기간 수출은 5.9%(118대 →125대) 늘었지만, 국내 판매가 13.7%(350대→240대) 줄면서 전체 판매가 8.8%(468대→427대)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는 수출이 늘면서 국내 판매 감소를 상쇄해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현대차는 16만8919대를 판매해 1.9%(3118대) 판매가 증가했다. 수출이 4.5%(9만9513대→10만4007대) 늘어 국내 판매 감소세 2.1%(6만6288대→6만4912대)를 극복해서 이다.

쌍용차 예병태 대표이사는 “경쟁심화 상황에서 주력모델의 판매 회복으로 내수 판매가 전월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며 “코란도 가솔린에 이어 수동 모델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수출에서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해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산차 산업은 총체적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와 업체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