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車 관리전문 업체, 한국 조이본드 ‘인기’

車 복원시 교환어려워 ‘퍼티’ 인기…저렴한 비용으로 원상태 빠른복구
국산 차량, 상대적으로 부식에 약해…2년에 한번 꼴로 광택 작업 필수

기사입력 : 2019-07-1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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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빠르게 자동차 외형 복원이 가능한 퍼티. Z-1 브랜드를 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쉽고 빠르게 자동차 외형 복원이 가능한 퍼티. Z-1 브랜드를 달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자리한 한국 조이본드(대표 이천우)가 최근 입소문을 타고 운전자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관리용품 전문제작, 판매 업체인 일본 조이본드의 한국 총판인 한국 조이본드가 관련 상품을 비롯해 철저한 차량관리를 펼치고 있다.

한국 조이본드는 현재 차량 방향제부터 전문적인 외장 관리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내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중 방향제는 단순하게 향만을 내뿜는 게 아니라 실내 악취를 제거하는 효과까지 발휘한다.

이천우 대표가 퍼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천우 대표가 퍼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수남 기자
한국 조이본드의 주력은 Z-1이다. 이 제품은 퍼티로 손상된 차량을 복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실제 추돌과 충돌 등 외부 충격으로 차체가 움푹 들어간 경우 복원해도 기존 차체와는 다르게 울퉁불하다. 여기에 기존 차체 면과 동일하게 퍼티를 바르고, 도색한 다음 광택을 내면 완벽하게 차체가 복원된다.

퍼티를 통해 차체에 운전자가 새기고 싶은 문양 등을 새기고 도색하면 자신만의 차를 만들 수도 있다. 퍼티가 마르면 망치로 내려쳐도 떨어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최근 퍼티를 찾는 공업사들이 늘고 있다. 퍼티를 이용할 경우 차량 복원이 쉽고 빠르며, 내구성 역시 강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종전에는 차량이 손상을 입었을 경우 교환를 주로 진행했으나, 최근 자동차관리법이 바뀌면서 교환이 어럽게 된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이천우 대표는 “종전 보험사와 공업사 등은 손궤 차량이 들어오면 판금, 도색을 할 경우 수리 시간과 대차 기간 등이 길어지기 때문에 교체를 권장했다”면서 “현재는 법이 바뀌면서 교체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움푹 들어간 차량 외관에 바른 퍼티는 망치로 내려쳐도 이상이 없다.
움푹 들어간 차량 외관에 바른 퍼티는 망치로 내려쳐도 이상이 없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는 “판금 도색을 통한 복원 비용보다 퍼티를 이용한 복원이 쉽고, 비용이 덜 들기 때문에 최근 들어 Z-1을 찾는 공업사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최근 완성차 업체가 차체를 가볍게 하기 위해 차체 일부에 알류미늄을 적용하고 있는 점도 퍼티의 인기 요인이다. 알루미늄의 경우 판금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 조이본드는 차제 개발한 약제를 사용해 차량 외장 광택 작업도 시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국산차의 차체가 약해 차령 10년이면 차량 하체가 녹이 슬고 부식하기 때문에 2년에 한번 꼴로 차량 광택을 하는 게 좋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차량 광택을 내면 차체가 부식의 주 원인인 조류 배설물과 빗물 등 산성에 강해지고, 각종 오염 물질 역시 차체에 들러 붙지 않는 효과가 있다.

이 대표는 산성과 각종 오염물질에 강한 약제를 개발해, 예약한 고객에 한해 하루 3대만 광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량 외관에 퍼티로 문양을 내고 도색한 모습. 현재 자동차 관리법이 바뀌면서 손상 부분의 교환이 어려워 퍼티를 이용한 차량 복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한국 조이본드
차량 외관에 퍼티로 문양을 내고 도색한 모습. 현재 자동차 관리법이 바뀌면서 손상 부분의 교환이 어려워 퍼티를 이용한 차량 복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한국 조이본드
한국 조이본드 사업장은 셀프세차장을 겸하고 있어, 고객에게 차량 관리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고객 안전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아 울러 한국조이본드 사업장이 기아차 사후서비스 오토Q 사업장과 붙어 있어, 차량 정비를 마친 기아차에 대한 차량 관리서비스를 펼쳐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이천우 대표는 “의식이 개선되면서 최근 불황에도 차량을 관리하는 운전자들이 꾸준하다”면서 “앞으로도 차량 내외장 관리 영역을 강화해 많은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 조이본드는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튜닝 행사인 서울오토살롱에 참가해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만, 서울오토살롱이 지난해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지만, 올해부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려 올해 참가를 포기했다.

현재 한국조이본드는 Z-1 판매대리점과 차량 광택, 스팀세차, 실내크리닝 교육생도 각각 모집하고 있다.

국산차는 상대적으로 부식의 주원인인 산성 등에 약해 2년에 한번 꼴로 광택을 내면 차량을 이상 없이 오래 탈 수 있다.
국산차는 상대적으로 부식의 주원인인 산성 등에 약해 2년에 한번 꼴로 광택을 내면 차량을 이상 없이 오래 탈 수 있다.
한편, 이천우 대표는 1994년 차량 내외장 관리 업계에 입문해 2012년까지 서울 양재동에서 한국 조이본드를 운영했다. 이후 후학 양성과, 관련 서적 집필 등으로 현업을 떠났다가 2년 전 현재 장소에 한국 조이본드를 다시 열었다.

이 대표는 자동차튜닝사 2급 자격을 취득했으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학습모듈 개발사업 자동차 튜닝 부문 집필위원과 CSA자동차인테리어학원 강사 등을 각각 엮임했다. 최근에는 대전교도소에서 재소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내외장관리 교육을 1년간 진행했다.


정수남 글로벌모터즈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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