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스

‘이름 빼고 다 바뀐’ 코란도, 45년 역사는 그대로

8년 만에 풀체인지로 귀환한 ‘뷰티풀 코란도’
코란도, 역동적·세련된 스타일에 기대감 상승
최첨단 기술·뛰어난 안전성 확보…쌍용차 ‘기대주’

기사입력 : 2019-03-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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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모터즈 노정용 기자]


국내 자동차 최장수 모델이자 한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고유명사인 ‘코란도’가 8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올해로 출시된 지 45년이 된 코란도는 국내 기네스북에도 오른 이력을 갖고 있다. 1974년 탄생한 코란도의 전신이자 1세대 모델인 신진지프를 시작으로 코란도는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진화해왔다.

1983년, 지프는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라는 뜻의 ‘코란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이로써 코란도 브랜드의 본격적인 역사의 시작이자 2세대가 출범했다. 코란도는 당시 한국의 시대적 상황을 잘 표현한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 SUV의 상징이었다는 점에서 이견이 없다.


◇‘이름 빼고 다 바꾼 코란도’, 뷰:티풀 코란도로 재탄생

코란도는 오는 3월, 이름만 남기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롭게 재탄생한 올 뉴(ALL NEW) 모델로 컴백했다. 뷰티풀 코란도는 쌍용차가 그동안 ‘C3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해오던 코란도의 6세대 모델fh 플랫폼부터 디자인, 파워트레인까지 풀체인지를 거쳐 8년 만에 재탄생 한 것이다.

글로벌 SUV 모델의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해 모던한 실루엣을 기반으로 고유의 DNA를 살린 코란도는 ‘응축된 힘과 에너지’, ‘정교하고 생동감 넘치는 힘의 흐름’을 내외관에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와이드(Low&Wide: 가로로 넓고 낮게 깔린 차체 비율)’ 디자인으로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구현해 냈다는 호평도 이어진다.

화려한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실내 디자인도 눈여겨볼 요소다. 코란도는 마치 최신예 항공기 조종석에서나 볼 법한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을 채택했다. 특히 다양한 컬러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피니티(Infinity) 무드램프는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34가지 컬러를 보유하고 있어 코란도의 실내 공간의 가치를 높인다.


◇미래형 첨단 시스템과 안전성으로 전통을 이어간다

뷰티플 코란도에는 미래형 첨단 시스템이 대거 탑재됐다.

블레이즈콕핏은 기존 아날로그 계기반이 아닌 10.25인치의 풀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운행 정보를 제공한다. 동급에서 가장 큰 9인치 대화면의 센터페시아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스크린이 연계되어 HD급 고화질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재생할 수 있다.

신형 코란도에 가장 앞선 차량제어기술인 딥 컨트롤(Deep Control)이 적용됐다. 딥컨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스캐닝하여 위험 상황에서 빠르게 차량을 제어해 탑승자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하는 첨단 기술이다.

운전자의 부담은 줄이고 안전성은 높이기 위해서 지능형주행제어(IACC: Intelligent Adaptive Cruise Control)를 탑재해 상용화 최고 수준인 레벨 2.5 자율주행을 달성했다. 지능형주행제어는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종·횡 방향 보조 제어를 제공한다. 앞선 차량을 감지해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스스로 차선을 인식해 차로 중심으로 안정적 주행을 펼친다.

또한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차량에 접근할 경우 차량 후측방에 장착된 센서가 탑승객에게 이를 경고해줌으로써 안전성을 높이는 탑승객하차보조(EAF: Exit Assist Function) 기술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에어백 역시 동급 최다인 7에어백을 갖췄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작동하는 스마트AWD 시스템으로 악천후와 오프로드에서 최고의 주행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 전륜구동(FF)으로 효율성 높은 운행을 하며, 주행 환경에 따라 후륜에 구동력을 배분(AWD)한다. Lock 모드를 활용하여 험로 탈출 시 구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동급에서 가장 많은 차체의 74%에 고장력 강판(340Mpa 이상)을 사용하였으며, 이 중 첨단/초고장력 강판(590Mpa 이상)이 46%에 이른다. 10개 핵심부위에는 핫프레스포밍(Hot Press Forming) 공법으로 한층 뛰어난 강성을 갖춘 초고장력 소재를 사용하여 충돌 시 차체 변형을 최소화해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충돌 시 안전벨트가 신속하게 가슴과 골반 부분을 잡아 주어 상해를 방지하는 프리텐셔너와 시트벨트의 과도한 압박을 완화해 2차 상해를 방지하는 로드리미터가 국내 최초로 1·2열에 동시 적용됐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노정용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