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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기자의 리얼시승기]그랜저IG 하이브리드, "힘도 좋은데 1000km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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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훈기자의 리얼시승기]그랜저IG 하이브리드, "힘도 좋은데 1000km 간다고?"

기사입력 : 2017-07-07 05:05 (최종수정 2017-07-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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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모터스 김대훈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표 모델 중 하나가 바로 ‘그랜저’다. 그랜저는 현대차의 '자존심'이었으며 한 때 우리나라 대형 세단을 대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31년이 지난 지금의 그랜저는 ‘부의 상징’보다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찾는 모델로 변한 듯하다. 특히 ‘그랜저IG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에 말이다.

어느덧 우리나라도 하이브리드 기술이 꽤 지났고 경쟁력도 나쁘지 않다. ‘리얼시승기’는 다양한 그랜저 가운데 하이브리드를 선택해봤다. 3년 전 그랜저HG모델과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랜저IG 하이브리드’를 살펴봤다.

3년 전 그랜저HG하이브리드와 K7 하이브리드 모델을 탔던 기억이 난다. 당시 시승기의 총평은 “주행느낌이 스포트 모드가 노멀 모드 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 만큼 연비를 신경쓰다보니 운전재미가 반감됐던 기억이다.

올해 초 등장한 ‘그랜저IG 하이브리드 모델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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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그랜저IG 하이브리드


일단 공식 복합연비는 16.2km/L다. 나쁘지 않다. 대형 세단 연비라고는 믿기지 않을 수치다. 하지만 리얼시승기는 타는 재미도 느껴볼 겸 대부분 주행을 스포트 모드로만 해서 진행해 봤다.

결론적으로 국도와 고속도로 등을 리얼시승기 운전 습관으로 2명이 타고 140킬로미터를 주행하고 받은 연비는 리터당 14km였다.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의 연비를 생각한다면 조금은 아쉽다.

그렇다면 타는 맛은 어땠을까?

주행은 앞서 말한 대로 스포트 모드로 달렸기 때문에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의 달리는 맛은 솔직히 너무 좋았다. 잘 달리고 잘 멈추고 거기에다 소음이 싫은 사람들을 위한 정숙성은 그야말로 끝판왕이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기에 출발 소음은 제로다. 이후 가속이 붙을 때 살짝 ‘웅’하는 소리는 가솔린 모드가 작동함을 살짝 알려주는 정도. 고속 구간에서 느껴져야 할 풍절음과 노면소음은 제대로 잘 막아준다. 현대차의 기술 응집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는 힘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론은 아니다.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다. 스포트 모드와 노멀 모드 둘 다 주행할 때 힘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3년 동안 하이브리드 기술이 더 진화한 느낌이 들었다. 부족한 부분을 소리 소문도 없이 고쳤다고 할까!!

가솔린 모델의 그랜저IG 모델과 디자인은 많이 다를까? 아니다.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내부 인테리어도 외모도 대동소이하다.

살짝 다른 점이 있다. 하이브리드 그랜저IG는 하이브리드용 휠을 장착한다. 그런데 세련된 느낌은 아니었다. 공기 저항계수를 줄이기 위한다는 것인데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하면 경쟁력이 있지만 멋지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니다. 그랜저의 뒤에는 하이브리드라고 로고가 달려있으며 옆에는 블루 드라이브 뱃지를 달아 친환경 차량임을 강조한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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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그랜저IG 하이브리드


가장 눈에 띄게 개선된 점은 트렁크 공간이다. 이번 그랜저IG 하이브리드는 배터리를 보조 바퀴를 두는 트렁크 아래쪽에 배치해 공간을 크게 넓혔다. 골프백 4개가 들어갈 공간이다. 주말 골퍼들에게 반가운 일이다.

전체적으로 가솔린 그랜저IG 3.0은 기름을 가득 채웠을 때 주행가능거리가 650km였다. 그랜저IG 하이브리드는 주행가능거리가 930km였다. 수치상으로만 봐도 약 300km정도 하이브리드가 더 주행가능해 보였다.

고속구간을 많이 운행하고 운전습관만 정상적이라면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의 주행가능거리는 1000km가 훌쩍 넘는다. 서울 부산 왕복하고도 미소 지을 수 있는 거리다.

그랜저IG 하이브리드 많이 진화했다. 역시 “그랜저는 그랜저다.”

가격은 3540만원에서 3970만원이다.


김대훈 기자 김대훈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